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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반동안 이어진 예멘 내전…민간인 사망자 5000명 넘어"

중앙일보

입력

지난 8월 사우디 주도 수니파 연합군이 예멘을 공습해 60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이때 민간인이 다수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 알자지라 홈페이지]

지난 8월 사우디 주도 수니파 연합군이 예멘을 공습해 60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이때 민간인이 다수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 알자지라 홈페이지]

2년 반 동안 내전이 이어지고 있는 예멘에서 민간인 희생자 수가 5000명을 넘었다고 유엔인권고등판무관실(UNOHCHR)이 5일(현지시간) 보고서에서 밝혔다.

유엔 보고서에 따르면 정부군과 후티 반군의 내전이 시작된 2015년 3월부터 올해 8월 30일까지 5144명의 민간인이 숨지고, 8749명이 다쳤다.

특히 어린이 희생자가 많았는데 사망자 중에는 1184명, 부상자 중에는 1592명이 어린이인 것으로 파악됐다.

유엔은 민간인 사망자의 60%가 예멘 정부를 지원하는 사우디라아비아 동맹군의 공습 때문에 숨졌다고 비판했다.

예멘은 유엔이 주도하는 국제사회의 조사를 거부하며 자체 조사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자이드 라드 알 후세인 유엔 인권 최고대표는 공정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국제사회가 예멘 내전 사태에 대해 조사에 나서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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