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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을 고기처럼 포장…롯데월드 혐오 전시물 비난 속 철거

중앙일보

입력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여성을 정육점 고기처럼 포장한 롯데월드 좀비 조형물이 철거됐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월드 핼러윈 데이를 앞두고 전시된 좀비 조형물 사진이 올라왔다. 조형물은 피가 잔뜩 묻은 채 나체 상태로 웅크리고 있는 신체 모형이다. 일회용 스티로폼 용기에 담겨 랩으로 포장돼 정육점 고기처럼 연출돼 가격도 표시됐다.

 이 조형물들은 롯데월드가 지난 1일부터 오는 11월 5일까지 진행하는 ‘호러 핼러윈 2’ 축제의 하나로 전시됐다. 롯데월드 측은 4일 해당 전시물에 불편을 느낀다는 항의가 많이 들어와 이를 철수했다고 밝혔다. 롯데월드 관계자는 SBS를 통해 다음 달 31일 핼러윈 데이를 앞두고 공포 체험 기획전을 열었는데 특수 분장을 맡은 외주 업체에서 자체적으로 제작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김민상 기자 kim.mins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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