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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올해 출산율 1.03명 최저…국가적 위기"

중앙일보

입력

문재인 대통령이 29일 오후 세종특별자치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산업부ㆍ환경부ㆍ국토부 핵심정책 토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9일 오후 세종특별자치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산업부ㆍ환경부ㆍ국토부 핵심정책 토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31일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10년간 100조 원을 썼는데도 조금도 해결 기미가 안 보이고 이대로 가면 대한민국은 인구가 빠른 속도로 줄어드는 국가적 위기를 맞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보건복지부·고용노동부·여성가족부 업무보고에서 "올해 상반기 출생아 수가 2008년 이후 가장 낮은 18만 8000명으로 이 추세면 올해 합계 출산율은 지난해 1.17명보다 큰 폭으로 떨어져 역대 최저인 1.03명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출산과 양육에 대한 국가 책임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고용과 주거 안정, 성 평등 등 근본적인 구조 개혁으로 아이를 낳고 기를 수 있는 사회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최저 출산율, 최장 노동시간, 최하위 국민 행복지수라는 오명이 더 이상 대한민국의 수식어가 되지 않도록 세 부처가 합동으로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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