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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장상' 받는 박해진의 '독특한 봉사활동'

중앙일보

입력

[중앙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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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장상 수상의 영예를 안게 된 배우 박해진의 독특한 봉사활동이 눈길을 끌고 있다.

29일 서울특별시사회복지협의회에 따르면 박해진은 사회복지의 날(9월 7일)을 기념해 열리는 '2017 서울사회복지대회'에서 서울특별시장상 자원봉사자 부문에서 수상이 확정돼, 9월 5일 '2017 서울사회복지대회'에 참석해 박원순 서울시장으로부터 상을 받는다.

지난 2001년 제정된 서울사회복지대회 행사는 사회복지 분야에 기여한 사회복지 유공자, 각종 사회단체 종사자, 자원봉사자, 후원자 등을 선정해 공로를 치하하는 행사다. 박해진은 그동안 꾸준한 기부·봉사 활동으로 사회복지 분야에 공헌한 바를 높이 평가받아 이번 서울특별시장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박해진은 개포동 구룡마을, 세월호, 어린이 재활병원 건립기금, 경주 지진피해복구 기금 등으로 지난 2011년부터 6년간 총 17억원을 기부하는 등 꾸준히 기부활동을 펼치고 있다. 올 초에는 바쁜 촬영 스케줄 속에서도 자신이 출연한 드라마 '맨투맨' 팀과 함께 기초생활수급자 및 독거노인, 영세가정 등 소외계층을 위해 연탄 기부 및 배달 봉사에 나섰다.

그런데 박해진의 봉사 이력에 눈에 띄는 게 있다. 악플러와 함께 하는 봉사활동이다. 그는 2014년 명예훼손으로 고소한 악플러 중 반성문을 쓰고 선처를 호소한 이들에게 봉사 활동을 조건으로 고소를 취하한 바 있다. 이후 그는 악플러와 함께 연탄 봉사 활동을 정기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박해진은 최근 한 인터뷰에서 악플러와 봉사활동을 다녀온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어떻게 악플러와 만날 생각을 했느냐'는 물음에 "별 생각은 없었다. 제가 그분들 얼굴을 보기 불편한 게 아니지 않느냐. 제 잘못은 없었으니까. 왜 그랬는지 직접 묻고자 얼굴을 한 번쯤은 마주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박해진은 사회복지 분야에서 두드러진 활동을 보인 사회복지 단체 종사자, 유공자, 후원자 등 각 분야의 인사들과 함께 상을 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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