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국정원 “北, 9월 9일 건국절 전후로 탄도미사일 발사 가능성”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북한이 풍계리 핵실험장 3번 갱도에서도 핵실험 준비를 마친 정황이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지난 2016년 9월 12일 국방부가 발표한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 갱도 위치. [사진 국방부]

북한이 풍계리 핵실험장 3번 갱도에서도 핵실험 준비를 마친 정황이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지난 2016년 9월 12일 국방부가 발표한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 갱도 위치. [사진 국방부]

국가정보원은 28일 “북한이 을지프리덤가디언(UFG) 훈련기간이나 9월 9일 건국기념일을 계기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대비 중”이라고 밝혔다.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 2~3번 갱도서 실험준비 완료”

국정원은 이날 오후 국회 정보위원회 현안보고에서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같이 전했다. 국정원은 또 “핵실험과 관련해 북한이 풍계리 2, 3번 갱도에서 핵실험을 위한 준비가 완료됐다는 보고가 있었다”며 “4번 갱도에서도 올해 4월부터 공사재개를 위한 준비동향이 포착됐다고 보고한 바 있다”고 말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북한이 강원도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발사체에 대해 “단거리 발사체는 3발인데 첫 번째와 세 번째 발사체는 250㎞ 비행했으나 두 번째 발사는 실패했다는 보고가 있었다”며 “이번 발사체는 당초 방사포라고 발표됐는데 단거리 탄도미사일일 가능성이 크고, 현재 제원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국정원은 또 “지난 22일 김정은의 화학재료 연구소 방문 시 공개한 사진을 토대로 미사일 사진을 분석한 결과, 재진입체의 첨두부 제작 공정 사진에서 (드러난) 뭉툭한 첨두부 모양으로 보아 뾰족한 모양의 최신식 ICBM 재진입체에 비해서는 낮은 기술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신포 조선소에서 7월말부터 고래급 잠수함 점검 활동을 지속하고 있고, 탄도 미사일 시설에서 활발한 차량 활동을 포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