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도 인근서 발견된 北 주민 추정 시신, 화장 후 매장키로

중앙일보

입력

연평도에서 지난 11일 북한 주민으로 추정되는 한 여성의 시신이 발견된 가운데 통일부가 시신을 화장해 매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북측에 송환을 통보했지만 아무런 답변이 없자 규정에 따라 이같은 조치가 내려진 것이다.

북측, 송환 통보에 묵묵부답…규정따라 발견지 무연교 묘역에 매장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가 21일 열렸다. 강경화 외교부장관과 조명균 통일부장관이 현안보고를 위해 참석했다. 조 장관이 현안 보고를 하고 있다. 강정현 기자.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가 21일 열렸다. 강경화 외교부장관과 조명균 통일부장관이 현안보고를 위해 참석했다. 조 장관이 현안 보고를 하고 있다. 강정현 기자.

통일부는 24일 오전 10시 유엔사령부 군정위원회를 통해 북측에 시신송환계획을 통보했다. 통일부 관계자는 "북한주민들이 발견되면 선박에 태워 보내면 북한의 경비정이 나와 주민들을 태워갔다"며 "하지만 시신은 24시간 내에 호응이 없으면 보낼 수 있는 방법이 없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통일부는 내부규정에 따라 시신 발견지인 인천에 위치한 무연교 묘역에 화장 후 매장하기로 했다.

한편, 시신이 발견된 것은 지난 지난 11일로, 대연평도 동북방 해상에서 표류중인 시신을 발견해 정부 합동조사 결과 40대 중후반의 북한 여성이라는 결론이 나왔다.

박상욱 기자 park.lepremi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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