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테러범 은거지서 가스통 100여 개 발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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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테러 추모 <저작권자 ⓒ 1980-2017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스페인 연쇄 테러 용의자들의 은신처로 추정되는 곳에서 가스통 100여 개와 다량의 폭발물질이 발견된 것으로 확인됐다.

20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호세 루이스 트라페로 카탈루냐 경찰청장은 "바르셀로나 차량 테러 하루 전인 지난 16일 밤 폭발사고가 발생한 스페인 남부 알카나르의 한 주택에서 120개가 넘는 가스 산탄통 파편들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스페인 경찰은 이곳이 '폭탄 테러'를 계획한 테러 용의자들의 은신처였으며 폭발물 실험을 하던 중 폭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

해당 가스통들은 수니파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가 프랑스 파리(2015년 11월)와 벨기에 브뤼셀(지난해 3월) 등을 공격할 때 사용했던 성분을 포함하고 있다.

경찰은 이 사고로 연쇄 테러에 가담한 인물 총 12명 중 1명이 숨지며 테러 방법을 '폭탄 테러'에서 '차량 돌진'으로 변경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스페인 당국은 테러에 사용된 차량과 관련, 차량 운전자로 지목되고 있는 핵심 용의자 아부야쿱(22)을 쫓고 있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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