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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숙 여사가 남편 취업 100일을 맞아 직접 만든 것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지난 1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독립유공자 및 유족 초청 오찬에서 유공자 대표 애국지사 이석규 지사의 인삿말을 듣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지난 1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독립유공자 및 유족 초청 오찬에서 유공자 대표 애국지사 이석규 지사의 인삿말을 듣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청와대는 18일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 취임 100일 기념사진들을 공개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7일 취임 100일을 맞았다.

만나서 반갑'개'

문재인 대통령과 반려견 마루. [사진 청와대 공식 인스타그램]

문재인 대통령과 반려견 마루. [사진 청와대 공식 인스타그램]

[사진 청와대 공식 인스타그램]

[사진 청와대 공식 인스타그램]

청와대가 공개한 첫번째 사진은 문 대통령과 '퍼스트 도그'(first dog·대통령 가족과 함께 사는 반려견) 마루의 사진이었다. 마루는 문 대통령이 경남 양산 자택에서 데려온 풍산개다. 마루는 주인을 만나자 반가운 듯 혀를 낼름 내밀고 있다. 18일 청와대가 공개한 '소소한 인터뷰' 영상에서 문 대통령은 퇴근 후 일상을 묻는 말에 "다음날 일정에 관한 자료를 퇴근 후 받아보기도 해 퇴근 후에도 자유롭지 못하다"고 하면서도, "그래도 시간이 나면 관저 주변을 마루·토리·찡찡이와 함께 산책한다. 그런 시간이 행복한 시간"이라고 말했다.

구둣주걱 쓰는 '이니'

기자들과 대화를 나누는 문재인 대통령. [사진 청와대 공식 인스타그램]

기자들과 대화를 나누는 문재인 대통령. [사진 청와대 공식 인스타그램]

문 대통령 취임 100일이던 17일 청와대는 '오픈하우스' 형식으로 청와대 출입기자들을 초청했다. 덕분에 평소 언론인 상주 공간인 춘추관에만 갇혀 있던 300명 가까운 출입기자들은 이날 3개 조로 나뉘어서 청와대 본관과 비서동인 여민관 등을 둘러볼 수 있었다. 취재 때도 쉽게 들어가 볼 수 없었던 곳에 출입하게 된 기자들의 관심을 가장 많이 끈 곳은 단연 여민1관 3층에 있는 대통령 집무실이었다. 여민관 집무실은 지난 5월 24일 일자리 상황판을 설치하면서 당시 공동 취재를 들어갔던 기자들에게 잠시 소개된 적이 있지만 모든 기자에게 공개된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인사를 마친 기자들은 이내 문 대통령과 '셀카'를 찍으려고 몰려들었고 대통령은 흔쾌히 사진 촬영을 원하는 모든 기자의 요구에 응했다고 한다. 청와대가 공개한 사진에서 문 대통령은 슬리퍼에서 구두로 갈아신고 있다. 대통령이 구둣주걱을 사용하는 모습이 친근하게 느껴진다.

놓치지 않을거에요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왼쪽)과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 [사진 청와대 공식 인스타그램]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왼쪽)과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 [사진 청와대 공식 인스타그램]

청와대는 문 대통령 사진뿐 아니라 출입기자단 오픈하우스 뒷풀이에 참석한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과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의 사진도 공개했다. 특히 조 수석은 왼손에는 양갱을, 오른손엔 맥주를 들고 있어 눈길을 끌었다.

'쑤기'가 직접 만든 양갱 

김여사가 오픈하우스 뒷풀이에 내온 직접 만든 양갱. [사진 청와대 공식 인스타그램]

김여사가 오픈하우스 뒷풀이에 내온 직접 만든 양갱. [사진 청와대 공식 인스타그램]

청와대 측은 "오픈하우스 뒷풀이에 나온 양갱은 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직접 만들었다"고 전했다. 꽃 모양을 본 뜬 고운 자태다. 플레이팅에도 생화가 곁들여져 정갈함을 더했다.

문 대통령은 '소소한 인터뷰'에서 국민들이 붙여준 '이니·쑤기'라는 별명이 마음에 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니'(이름 끝 자를 딴 애칭)라고 하니까 훨씬 더 친근하게 느껴져서 좋다"며 "'쑤기'(김 여사의 애칭)도 저도 옛날에 그렇게 부르기도 했으니까 좋다"고 했다.

"공무원 취업 준비를 하고 있다"고 한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후보 시절 모습. [사진 딩고 영상 캡처]

"공무원 취업 준비를 하고 있다"고 한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후보 시절 모습. [사진 딩고 영상 캡처]

한편 문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이었던 지난 3월 모바일 미디어 딩고가 제작한 '수고했어 오늘도' 영상에서 군무원을 준비하고 있는 한 공무원 시험 준비생을 만나 "나도 지금 공무원 취업 준비하고 있는 중이잖아. 올해 서로 공무원 취업하자고. 화이팅!"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서로 취업 돼서 문재인 정부의 공무원(하면 되겠다)"이라고 재치 있는 위로를 건넸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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