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사람들은 잘 모르는 반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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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윤팔선 군위 콩잎김치 / 러브체인 블로그]

[사진 윤팔선 군위 콩잎김치 / 러브체인 블로그]

서울에 거주하는 사람들에게는 생소한 '콩잎장아찌'가 화제다. 최근 몇몇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서울 사람들은 잘 모른다는 '콩잎장아찌' 반찬이 소개되며 네티즌들이 신기해하고 있다.

콩잎장아찌는 늦가을 서리가 내린 후 낙엽들 때 콩잎을 따서 된장에 박아 누렇고 부드러워지도록 삭혀서 양념에 버무려 먹는 음식이다. 지역에 따라 간장이나 소금물에 삭히기도 한다. 단풍이 든 콩잎을 이용하기에 '단풍콩잎장아찌'로도 불린다.

[사진 농촌진흥청]

[사진 농촌진흥청]

콩잎에는 강력한 항산화 기능이 있는 플라본과 플라보놀 및 페놀성 물질 등의 생리 활성 물질이 함유되어 있다.

콩잎장아찌는 주로 경상도 지역에서 많이 먹지만 전라도 일부 지역과 제주도 등에서도 즐겨 먹는다고 한다.

일부 지역에서만 즐겨 먹는 반찬이기에 이를 처음 접하는 지역 사람들은 깻잎과 헷갈리기도 한다. 깻잎보다는 다소 질긴 질감을 어색해 하는 이도 있다.

[사진 윤팔선 군위 콩잎김치]

[사진 윤팔선 군위 콩잎김치]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깻잎이랑 비슷한 맛인가, 처음 봤다" "고향이 인천인데 한 번도 들어본 적 없다" "이걸 모른다니 밥도둑인데"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정우영 인턴기자 chung.woo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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