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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맥주공장에도 'AI' 등장…무슨 일하나 보니

중앙일보

입력

일본 맥주회사 기린(KIRIN)의 이치방시보리 생맥주,기계로부터 분출되는 맥즙. [중앙포토]

일본 맥주회사 기린(KIRIN)의 이치방시보리 생맥주,기계로부터 분출되는 맥즙. [중앙포토]

일본 맥주회사 기린(KIRIN) 맥주가 맥주 맛이나 향, 색깔, 알코올도수 조정에 인공지능(AI)을 활용하기로 했다.

17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기린 맥주는 미쓰비시종합연구소와 힘을 합쳐 맥주 양조과정에 AI를 도입할 계획이다. 숙련된 장인의 손길에 의지하던 양조나 발효 공정을 AI로 대체해 신상품 개발 기간 단축 등을 노리는 것이다.

시험적으로 양조하는 공정에서 만들고 싶은 맛이나 향기를 내고, 맥주의 색이나 알코올 도수 등을 결정한 뒤 필요한 원료나 온도 등의 레시피를 계산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맥주 양조는 기술 습득에 10년 이상 걸리는 장인들의 세계이지만, 지난 20년간 축적된 시험 데이터를 기초로 AI가 최적의 방법을 예측하게 된다. 연내에 실제 공정에도 도입한다.
식품회사 아지노모토도 AI를 도입해 아미노산 생산공장의 발효 공정 무인화를 검토한다. 2019년도까지 생산 효율이 높았던 발효될 즈음의 조건을 수치화하는 일을 AI에 맡겨 수행한다.

데이터를 공유할 수 있는 인프라스트럭처를 정비해 국제적 비용경쟁력을 높인다. 아미노산 생산에 AI를 도입하려는 것은 글로벌 차원에서도 드문 사례라고 신문은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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