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기념 우표첩이 발행 전에 대박 조짐을 보여 추가 제작에 들어간다. 역대 대통령 취임 기념 우표첩이 추가로 발행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우정본부, 1만2000부 추가… #이달까지 공급 예정 #100개 한꺼번에 사는 ‘사재기’ 등 과열양상 보여… #급히 추가 발행 결정
우정사업본부는 “원래 2만부를 제작키로 한 제19대 대통령 취임 기념 우표첩의 물량을 60% 늘려, 1만2000부를 추가로 발행키로 했다”며 “추가 물량은 이달 말까지 공급할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우정본부는 추가 발행의 배경으로 온라인 사전 판매 열풍을 꼽았다. 결국 온라인 사전 판매는 100개를 한꺼번에 사는 ‘사재기’ 등 과열양상을 보이면서 중단됐고, 일부 품목을 급히 추가 발행하기로 결정했다.
정확한 사전 판매량은 아직 집계되지 않았으며, 이를 포함한 전체 판매량은 발행일인 17일 이후에 집계된다.
기념우표첩에 담긴 ‘나만의 우표’에는 대통령의 어린시절부터 참여정부 및 제 18대 대통령 후보 시절,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과 함께 한 모습, 세월호 단식과 촛불집회 당시 모습, 제 19대 대통령 취임식, 국민과 소통하는 취임 후 모습 등이 담겨 있다.
우표첩과 함께 기념우표 500만장, 시트 50만장도 나온다. 가격은 우표 330원, 시트 420원, 기념우표첩 2만3000원이다.
17일 오전 9시부터 전국 총괄우체국과 인터넷우체국에서 구입 가능하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