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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살충제 계란 파동, 최단 시간 안에 끝내겠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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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국무총리. 조문규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 조문규 기자

경기도에서 시작된 '살충제 계란' 파동이 전국으로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이낙연 국무총리가 "올해 5, 6월에 AI를 전례 없이 빠르게 종식했던 것처럼 살충제 계란 파동도 최단 시간 안에 끝내겠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16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일부 계란에서 살충제가 검출돼 국민 여러분의 걱정과 불편이 크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계란 껍데기에는 생산지를 알리는 표시가 찍히기 때문에 계란의 유통경로는 완전하게 포착된다"며 "이번 파동은 충분히 통제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제 밤 첫 보고를 받고 바로 전수조사 등을 긴급 지시했다"며 "오늘부터 안전한 계란이 다시 유통되기 시작했다. 이르면 모레오후쯤엔 안전한 계란의 전량이 유통된다"고 전했다.

빵과 과자처럼 계란이 들어간 가공식품은 문제가 된 계란이 납품된 업체의 식품은 유통하지 않고 안전한 계란이 들어간 식품만 유통되도록 할 예정이다.

이 총리는 또 "제가 지향하는 '유능한 내각'의 진면목을 다시 한번 입증하고 싶다"고 의지를 피력했다.

한편 정부가 전국의 1239개 산란계 농가를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진행 중인 가운데 16일 발표한 1차 조사 결과에서는 전날 확인된 경기 남양주·광주와 전북 순창뿐 아니라 경기 양주, 강원 철원, 전남 나주, 충남 천안 등의 농장에서도 살충제 성분이 검출됐다.

양주의 신선농장을 제외한 나머지 6개는 모두 친환경 인증을 받은 농가인 만큼 이들 농장에 대해서는 인증 취소 처분을 내리고, 조사 결과에 따라 추가 조치를 검토할 방침이다.

이가영 기자 lee.ga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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