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걸이' '생수' '휴대전화 케이스'까지 종류도 다양한 몰래카메라가 방송을 통해 공개됐다.
지난 10일 '뜨거운 사이다'에서는 여섯 명의 출연진이 직접 숨어있는 몰래카메라를 찾아보는 장면이 방송됐다.
출연진들은 전자파를 통해 몰래카메라를 감지하는 '몰래카메라 탐지기'로 숨어있는 몰래카메라 수색에 나섰다.
맨 처음 발견된 것은 명함 지갑에 설치된 몰래카메라였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김숙은 주인이 없는 휴대전화를 발견했다. 몰래카메라는 그 휴대전화의 케이스에 숨겨져 있었다. 휴대전화 렌즈가 직접 누군가를 향하지 않아도 촬영할 수 있도록 설계된 몰래카메라였다.
곧이어 책상에 놓여있던 텀블러에 시선이 옮겨졌다. 출연진들은 텀블러의 뚜껑을 열어 모종의 장치를 확인했다. 그것 역시 몰래카메라였다. 대충 봐서는 발견하기 어려운 몰래카메라에 출연진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현재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옷걸이 몰카, 물병 몰카, 단추 몰카, 안경 몰카 등을 소개한 뒤 출연진들은 "안경 몰카가 이미 대중화가 되었다"는 식으로 현 상황을 비꼬기도 했다.
이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이런 세상에 살고 있었다니 소름 끼친다" "찍는 사람뿐 아니라 보는 사람도 문제다" "판매를 금지할 법적 제도 마련이 시급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여현구 인턴기자 yeo.hyungoo@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