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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 미국 공군 주관 다국적 훈련 ‘2017 모빌리티 가디언’ 참가

중앙일보

입력

2017 모빌리티 가디언 훈련에 참가한 한국 공군 조종사가 임무를 앞두고 미국 공군 조종사와 작전에 대해 논의하고 있는 모습[사진 공군] 

2017 모빌리티 가디언 훈련에 참가한 한국 공군 조종사가 임무를 앞두고 미국 공군 조종사와 작전에 대해 논의하고 있는 모습[사진 공군] 

공군이 미국 공군 공중기동사령부(Air Mobility Command)가 주관하는 ‘2017 모빌리티 가디언(Mobility Guardian)’ 훈련에 참가해 성공적으로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5일(현지시간) 시작해 12일까지 진행하는 이 훈련은 미 워싱턴주 루이스-맥코드 합동기지(Joint Base Lewis-McChord)에서 열리고 있다. 한·미를 비롯해 영국·프랑스·캐나다 등 11개 국가에서 공중 기동기(수송기) 50여대, 3000여명이 참가했다. 우리 공군의 훈련단은 C-130H 수송기 1대와 조종사·정비사·지원요원 등 30명으로 구성됐다.

이 훈련은 1961년 처음 열렸던 항공 수송 로데오(Air Mobility Rodeo)에서 비롯했다. 전 세계 공중기동 전력이 참가하는 이 대회는 악천후나 야간 상황에서 정확한 지점에 수송물자를 투하하는 팀이 이기는 방식의 군사 경연이다. 공군은 2009년 대회에서 최우수 외국팀에 뽑혔다. 올해 대회부터는 이름을 모밀리티 가디언으로 바꾸고, 다국적 합동 훈련 방식으로 진행하게 됐다.

2017 모빌리티 가디언 훈련 중 인도주의적 구호작전의 일환으로 실시된 항공의무후송 훈련에서 간호장교 정보라 대위가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사진 공군] 

2017 모빌리티 가디언 훈련 중 인도주의적 구호작전의 일환으로 실시된 항공의무후송 훈련에서 간호장교 정보라 대위가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사진 공군] 

올해 훈련은 루이스-맥코드 합동기지를 중심으로 야키마 훈련장(Yakima Training Center), 페어차일드 공군기지(FairChild Airforce Base), 모제스 강(Moses Lake) 등 일대에서 펼쳐졌다. 다국적 공군의 공중기동기가 적 방공망을 피해 적 지역으로 침투한 뒤 병력과 화물을 공수·투하하고 안전하게 복귀하는 ‘합동전력 침투 및 퇴출작전’과 주·야간으로 대량 환자를 분쟁지역에서 기지로 신속히 후송하는 ‘인도주의적 구호작전’이 중심이었다. 특히 이번 훈련은 사전 시나리오대로 진행하지 않고 긴급 상황과 임무가 24시간 실시간으로 주어졌다. 공군은  모든 훈련에서 미 공군 요원과 함께 임무를 수행하면서 참가 요원들의 실전 대응능력을 키우고 작전 노하우를 상호 교류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2017 모빌리티 가디언 훈련에 참가한 한국 공군 C-130H가 다국적 공군과의 연합작전 수행을 위해 미국 루이스-맥코드 합동기지에서 지상활주하고 있다. [사진 공군] 

2017 모빌리티 가디언 훈련에 참가한 한국 공군 C-130H가 다국적 공군과의 연합작전 수행을 위해 미국 루이스-맥코드 합동기지에서 지상활주하고 있다. [사진 공군] 

훈련단은 훈련 종료 후 13일 워싱턴주 타코마 한인회 주최로 열리는 광복절 기념행사에 참여한 뒤 15일 복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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