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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배’ 드림팀 확정 … 신민준, 스승 이세돌 꺾고 합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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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왼쪽부터 박정환, 김지석, 신진서, 신민준, 김명훈.

왼쪽부터 박정환, 김지석, 신진서, 신민준, 김명훈.

‘한·중·일 바둑 삼국지’로 불리는 제19회 농심신라면배의 한국 드림팀이 확정됐다. 박정환(24)·김지석(28)·신진서(17)·신민준(18)·김명훈(20)이다.

한·중·일 대항전 내달 19일 개막

신진서·신민준·김명훈은 75 대 1의 경쟁률을 뚫고 국내 선발전을 통과했다. 김명훈 5단은 지난달 17일 박정상 9단을 꺾고 가장 먼저 대표팀에 뽑혔다. ‘양신’ 신진서 8단과 신민준 6단은 지난 7일 각각 한승주 4단과 이세돌 9단을 물리치고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신민준 6단은 스승인 이세돌 9단을 물리치고 대표팀에 합류해 화제를 낳았다.

국내 랭킹 1위인 박정환 9단은 일찌감치 랭킹시드를 받았고, 김지석 9단은 9일 후원사로부터 와일드카드를 받아 출전하게 됐다. 16회 대회에 이어 두 번째 와일드카드를 받은 김지석 9단은 그동안 농심신라면배 본선에 여섯 차례 출전해 11회 대회에서 3승1패, 13회 대회에서 4승1패를 거두는 등 9승6패의 좋은 성적을 기록 중이다.

중국은 커제(柯潔)·천야오예(陳耀燁)·판팅위(范廷鈺)·저우루이양(周睿羊)·당이페이(黨毅飛) 9단이, 일본은 이야마 유타(井山裕太)·야마시타 게이고(山下敬吾) 9단, 이치리키 료(一力遼)·위정치(余正麒) 7단, 쉬자위안(許家元) 4단이 출전한다. 국가별 평균연령은 한국 21.4세, 중국 23.4세, 일본 25.8세로 한국이 가장 낮다. 이번 한국팀의 평균연령은 지난해 한국팀 평균연령(26.6세)과 비교해도 다섯 살 이상 어려진 것이다.

농심신라면배는 한·중·일 대표 선수가 5명씩 출전해 연승전 방식으로 대결하는 국가대항전이다. 1차전은 다음달 19일 열린다. 우승상금 5억원. 한국이 11회, 중국이 6회, 일본이 1회 우승했다. 한국기원이 주최하고 ㈜농심이 후원한다.

정아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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