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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민 72% “북한과 충돌 가능성 때문에 불안”

중앙일보

입력

미국 국민 10명 중 7명은 현재 북한의 상황에 대해 불안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CBS 여론조사 결과, 대북 군사행동 필요 의견은 29% #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 능력 35%만 신뢰 #

미 CBS는 지난 3∼6일(현지시간) 미 전국에서 성인 111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72%가 북한과 충돌할 가능성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8일 보도했다. 북한 문제가 잘 해결할 것이라고 믿는 사람은 26%에 그쳤다.
북한 핵무기와 관련해서는 60%가 미국 등 국제사회가 북한의 핵ㆍ미사일 무기 개발을 억제할 수 있다고 한 반면 군사적 행동이 필요한 위협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29%에 그쳤다.
CBS는 대부분의 응답자가 북한이 미국에 대한 핵 공격 계획보다는 힘과 영향력을 얻기 위해 미사일 계획을 사용하는 것으로 여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CBS가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29%가 북한에 대한 무력사용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CBS 홈페이지 캡쳐]

미국 CBS가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29%가 북한에 대한 무력사용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CBS 홈페이지 캡쳐]

북한 핵을 다루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능력에 신뢰를 보내는 이는 35%에 그쳐 우려한다는 응답(61%)과 큰 차이가 났다. 정당 지지 성향별로는 민주당 지지자의 87%, 무당파 지지자의 64%가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 능력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공화당 지지자의 76%는 트럼프 대통령을 신뢰한다고 답했다.

지난해 3월 북한이 공개한 핵탄두 기폭장치 추정 물체. [노동신문=연합뉴스]

지난해 3월 북한이 공개한 핵탄두 기폭장치 추정 물체. [노동신문=연합뉴스]

한편 워싱턴포스트(WP)는 이날 북한이 미사일에 탑재할 수 있는 소형 핵탄두를 60개까지 이미 보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WP는 지난달 미국 국방정보국(DIA)의 분석에 따른 것이라며 “기밀 평가에 따른 정보당국의 결론”이라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이날 “북한이 미국을 위협하면, 지금까지 전 세계가 보지 못한 ‘화염과 분노’(fire and fury)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북한에 대해 강한 경고성 발언을 했다.

문병주 기자 moon.byungj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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