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400억 허위 계좌' 논란에 경북대 "박철상 대책 회의 진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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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상씨. [중앙포토]

박철상씨. [중앙포토]

'청년 버핏'으로 알려진 박철상씨의 '400억대 허위 계좌' 논란에 경북대학교가 비공식 대책회의를 진행하는 등 진화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8일 경북대 관계자 등에 따르면 경북대 사회과학대학은 이날 오후 대학장 주재로 박 씨 사건에 대한 대응책 마련을 위한 회의를 진행했다.

박 씨는 이 대학 정치외교학과 4학년에 재학 중이다.

이날 회의에서 박 씨의 거취에 대한 구체적 논의가 오가지는 않았다. 다만, 박씨 사건이 언론과 SNS를 통해 사회 이슈로 확산하면서 향후 대응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북대 관계자는 "특별한 안건을 미리 정해두고 열린 공식 회의는 아니다"면서도 "박철상씨 사건이 계기가 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박씨의 수업 태도 등 평소 행적을 공유하고, 만약 진행될 수 있는 징계절차에 대해서도 일부 논의가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경북대 측은 이날 회의가 진행되지 않았다고 부인했다.

앞서 박씨는 400억대 자산가로 알려지면서 '청년 버핏'이라는 별명을 얻고 유명세를 탔다. 하지만 8일 매경이코모니와의 인터뷰에서 실제 번 돈이 14억원에 불과하다고 밝히면서 거짓 논란이 일었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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