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한 식당이 여성 손님의 속옷 사이즈에 따라 음식값 할인율을 적용해 화제다.
7일(현지시간) BBC은 중국 저장 성 항저우의 한 쇼핑몰에 위치한 ‘트렌디 쉬림프 레스토랑’은 지난 1일 식당 입구에 여성 속옷 사이즈에 따라 음식값 할인을 공지한 포스터를 붙였다고 현지매체 첸장 이브닝 포스트(Qianjiang Evening Post)를 인용해 보도했다.
광고 포스터 한쪽에는 애니메이션 여성 캐릭터로 보이는 7명이 속옷만 착용한 채 나란히 서 있다. 캐릭터 그림 상단에는 사이즈까지 상세하게 적혀있다. 매체에 따르면 A컵 여성은 음식값의 5%를 할인받을 수 있고 G컵 손님은 65%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BBC는 이에 대해 소비자들이 “저속한 광고다 ”(vulgar advertising), “명백한 여성 차별”(discriminatory towards women)이라는 비난을 쏟아내자 식당은 포스터를 제거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식당의 매니저는 “광고를 시작한 이후 손님이 20%가량 늘었다. 일부 여성 손님은 자신을 자랑스러워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일부 손님들은 전혀 거리낌이 없었다”며 “당혹감을 느끼는 상황을 없애기 위해 여성 직원이 여성 손님을 상대하도록 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