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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서 하루 만에 물고기 1만2000마리 떼죽음 당한 이유

중앙일보

입력

<저작권자(C) 연합뉴스.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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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사이에 물고기 1만2000마리가 떼죽음을 당했다. 무슨 일일까?

7일 포항시에 따르면 계속된 폭염으로 지난 4일부터 바닷물 온도가 여름철 평상시보다 3∼4도가량 높은 고수온 현상이 나타났다. 최근에는 섭씨 29도까지 치솟았다.

이로 인해 구룡포, 호미곶 등 남구 양식장 9곳과 북구 송라면 양식장 1곳에서 강도다리, 넙치 4만8000마리가 폐사했다. 휴일인 6일 오전까지 3만6000마리가 폐사한 데 이어 하루 만에 1만2000마리가 늘었다. 총 10만마리에 가까운 물고기가 떼죽음을 당한 것이다.

경북 동해안 고수온 현상으로 포항에서 양식장 물고기 폐사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경북 동해안 고수온 현상으로 포항에서 양식장 물고기 폐사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무단전재-재배포 금지>

포항시는 고수온 대책상황실을 설치해 양식장에 수온 정보를 실시간으로 전파하고, 현장에서 먹이 공급 중단, 냉각수·얼음 보충 등 대처요령을 지도하고 있다.

현재 호미곶에서 울진 앞바다까지 고수온 주의보가 내린 상태다. 고수온 현상은 한 달까지 지속될 수도 있을 것으로 포항시는 내다보고 있다. 포항시는 양식장 지원을 위한 예비비를 확보하는 등 피해를 줄이기 위한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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