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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추 앞뒀는데 당분간 33도 이상

중앙선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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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3호 02면

입추를 이틀 앞둔 5일 전국에서 붙볕더위가 이어졌다. 경남 창녕은 이날 오후 39.4도를 기록해 전국에서 기온이 가장 높았다. 이는 올여름 최고기온 경북 경주(39.7도, 7월 13일)에 근접한 수치다. 대구시 달성군 38.4도, 경남 밀양과 합천이 각각 38.4도와 38.3도를 기록했다. 도심도 무더웠다. 서울 강남구 삼성동 수은주는 이날 오후 37.2도까지 치솟았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폭염 특보가 발효됐다.

7일까지 전국적으로 흐리고 비 #태풍 노루 영향, 해상 풍랑주의보

기상청은 당분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낮 최고기온이 33도 이상 오르겠다고 예보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일부 지역에서 낮 최고기온이 35도 이상 오르는 등 온열질환이 발생할 수 있겠다”며 “한낮에는 외부활동을 자제하는 등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6일 중부지방은 북쪽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대체로 흐리고 가끔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남부지방과 제주도는 고기압 가장자리에 들어 구름이 많겠다. 대기불안정으로 오후 무렵 소나기가 오는 곳도 있겠다. 7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서울·경기·강원영서·울릉도 30~80㎜다. 남부내륙과 제주도는 5~40㎜로 예상된다. 충청·강원영동·경상 동해안·남부내륙은 5~50㎜다.

7일에도 수도권과 강원영서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대체로 흐리고 가끔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고 기상청은 내다봤다. 그 밖의 지역은 고기압 가장자리에 들어 가끔 구름이 많겠다. 남부내륙을 중심으로 소나기가 오는 곳도 있겠다. 강원영동과 경상 동해안은 동풍의 영향으로 대체로 흐리고 가끔 비가 오겠다.

제5호 태풍 노루(NORU)가 북상함에 따라 제주도와 남해안은 6일 오후부터 바람이 강하게 불겠다. 동해안과 남해안은 7일부터 너울에 의한 높은 물결이 이는 곳이 있겠다.

태풍 노루는 5일 오후 일본 가고시마 남남서쪽 190㎞ 부근 해상에서 시속 5㎞로 북서진하고 있다. 노루는 6일 오후 일본 규슈에 상륙해 7일 무렵 동해 먼바다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보됐다. 노루는 강풍 반경이 300㎞ 미만인 소형 태풍이지만 최대풍속이 초속 33m 이상으로 강도는 ‘강’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태풍의 영향으로 6일 남해상과 동해상에도 기상특보가 확대 또는 강화될 가능성이 있다”며 “6일 오후부터 제주도와 남해안에는 바람이 강하게 불겠으니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강기헌 기자 emck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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