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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만나도 ‘꼿꼿한’ 여군 소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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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청와대 페이스북]

[사진 청와대 페이스북]

청와대는 지난 4일 페이스북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이 휴가차 머물었던 진해 해군기지사령부 모습을 담은 사진을 공개했다. 청와대는 “잠수함 사령부와 안중근함을 방문해 현황을 청취하고 장병들을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현직 대통령 중 처음으로 안중근함의 내부까지 직접 들어가 함장인 김태훈 대령으로부터 안중근함의 성능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장병들을 격려했습니다”고 밝혔다.

 이날 한 여군 소령과 문재인 대통령이 눈을 마주치며 악수하는 모습이 화제를 모았다. 단발머리를 한 여군은 오른 손은 대통령과 악수를 하고, 왼손은 주먹을 쥔 자세로 ‘꼿꼿한’ 모습을 유지했다.

지난 5월 국방부 합동참모본부를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이 여군들의 사인 요청에 응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지난 5월 국방부 합동참모본부를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이 여군들의 사인 요청에 응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지난 5월 문재인 대통령이 국방부 합동참모본부를 방문했을 당시 여군 2명이 사인을 요청해 관심을 끌기도 했다. 당시 공개된 사진에서 한 여군 하사는 고개를 숙여 인사했다. 해당 장면이 공개되자 “군인들이 군 통수권자인 대통령에게는 거수경례를 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 일었다.

 하지만 상황에 따라서는 군인들이 목례가 가능하다는 규정도 있다. 국방홍보원이 2013년 3월20일 공식블로그에 올린 ‘군대 화장실에서 마주친 상급자, 경례는 어떻게?’라는 제목의 글에 “거수 경례 규정에도 두 손을 사용하기 힘들 때에는 자연스럽게 목례를 한다”라고 안내했다.

2007년 남북정상회담 당시 북한을 방문한 김장수 당시 국방부 장관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꼿꼿한 자세로 악수하고 있다. [사진 청와대]

2007년 남북정상회담 당시 북한을 방문한 김장수 당시 국방부 장관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꼿꼿한 자세로 악수하고 있다. [사진 청와대]

 한편 군인들의 ‘꼿꼿 자세’는 2007년 남북정상회담으로 평양에 방문한 김장수 당시 국방부 장관이 김정일 위원장과 악수할 당시에도 주목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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