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文정부 할 말 많지만…100일 되면 말할 것"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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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의 정책에 대해 "할 말이 많다"고 언급했다. 3일 유 의원은 이혜훈 대표, 정문헌 사무총장 등 바른정당 지도부와 '바른정당 주인찾기' 행사로 강원도를 찾아 군부대 등을 방문했다.

유 의원은 "부동산 같은 경우 공급에 대한 정책 없이 무조건 수요만 억제하는 정책은 힘들다"며 "집값이 안정돼야 하는 것은 분명한 목표인데, 너무 특정지역에 국한해 집값 안정을 안 된다"고 언급했다.

3일 강원 화천군 육군 7사단을 방문한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이 전투복을 입고 있다. [연합뉴스]

3일 강원 화천군 육군 7사단을 방문한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이 전투복을 입고 있다. [연합뉴스]

이어 "세금 같은 경우 노무현정부 때 종합부동세만큼 올리는 것은 과하지만 보유세를 올릴 필요가 있다"며 "이런 것을 포함한 문재인정부의 안보, 경제, 복지, 노동 정책에 대한 제 입장은 취임 100일이 되면 밝힐 것"이라고 했다.

바른정당 당직에 관한 질문에 대해서는 "시간이 걸리더라도 바른정당이 보수의 중심으로 성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지금 민생투어를 같이 다니는 것도 그런 노력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또 "당직을 맡아야 역할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제 위치에서 당분간 백의종군하겠다고 약속을 드렸고, 그 약속을 지키는 게 옳다. 언젠가 당을 위해 제 역할을 할 날이 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내년 지방선거 '서울시장 출마설'에 대해서도 "출마할 생각이 없다"며 재차 밝혔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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