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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정, 아나운서 시절 떠올리며 “그때가 좋았구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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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 [사진 KTV ‘체인지 대한민국 시민의 한 수’ 캡처]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 [사진 KTV ‘체인지 대한민국 시민의 한 수’ 캡처]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이 아나운서 시절을 떠올리며 “그때가 좋았구나”라고 회상했다.

고 부대변인은 최근 촬영된 KTV ‘체인지 대한민국 시민의 한 수’에서 자신의 바뀐 근무시간을 언급하며 이같이 밝혔다.

고 부대변인은 “아나운서 생활할 때는 부대변인 일을 할 거라고 상상도 못했다”며 “소통이라는 가교 역할을 하라는 의미가 아닌가 한다”고 했다.

이어 “이렇게 마이크 차고 있을 때가 제일 편하다고 카메라 앞에 있을 때 제일 진짜 제 자신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아서 사실 너무 반갑다”고 했다. 이때 영상에는 ‘청와대 부대변인 내정 후 첫 인터뷰 일정’이라는 자막이 떴다.

하루 일과에 대한 사회자의 질문에 고 부대변인은 “(아나운서 시절에는) 밤 12시 생방송도 해서 근무가 쉽지 않았다”면서도 “(그러나)지금은 어휴, 그때 생각하면은… 그때가 좋았구나”라고 주변을 놀라게 했다.

이어 고 부대변인은 자신의 일상과 근무 패턴에 대해 “지금 집에서 새벽 4시 30분에 나오면 저녁 8시쯤 집에 들어가는 것 같다”며 “그 중간 중간에 쉬는 시간은 없고, 그냥 쭈~욱 일이 계속 많다. 일요일에도 나와서 일을 해야한다”고 했다. 긴 근무시간에도 쉬는 시간이 없을 정도로 업무의 강도가 있다는 말이다.

그러면서 “국민에게 일어나는 모든 사안들, 대통령의 사안들이 1년 365일 계속 발생하다 보니, 사실 토요일까지도 나와야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데, 감사하게도 토요일은 공식적으로는 쉬고 있다”고 말했다. 공식적으로는 쉬지만 일이 있으면 또 나와야한다는 의미였다. 이어 “그래서 제일 미안한 건 일곱살과 네 살의 저희 아이들”이라고 했다.

고 부대변인은 지난 대선 당시 문재인 대통령이 정치인이 아닌 일반인 인재로 영입한 1호 인사다. 지난 5월 18일 청와대 부대변인으로 임명됐다.

지난 2004년 KBS 30기 공채로 입사한 고 부대변인은 지난 1월 사직서를 제출하고 문재인 캠프에 합류해 대변인으로 활동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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