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대통령배] 창단 9개월차 도개고, 전국대회 첫 승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도개고가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창단 처음으로 첫 승을 거뒀다

도개고는 27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51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중앙일보·일간스포츠·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주최) 1회전에서 글로벌선진고를 8-4로 이겼다. 도개고는 31일 덕수고와 2회전을 치른다.

고교야구 불모지인 구미를 연고로 한 도개고 야구부는 창단한 지 1년도 되지 않았다. 2016년 11월에 창단했고 올해 3월 본격적으로 대회에 나서기 시작했다. 지난 3월 경북야구소프트볼협회장기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주목을 받았다.

아직 팀 조직력이 잘 다져있지는 않다. 고교 주말리그 경상권B 전반기에서 1승4패, 후반기에는 2승4패를 기록했다. 하지만 첫 전국대회를 맞아 준비를 열심히 하고 출전했다.

도개고 타자들의 방망이는 1회 초부터 힘차게 돌아갔다. 상대 실책도 쏟아지면서 안타 3개에 4점을 뽑아냈다. 1사 주자 2루에서 상대 유격수 실책으로 선제점을 냈고, 강민재의 적시타로 추가점을 냈다. 이어 투수 폭투와 조찬희의 적시타를 더해 4-0으로 달아났다.

6회까지 6-0으로 앞선 도개고는 콜드게임 승리를 노렸다. 경기규정상 5·6회 10점, 7·8회 7점 차가 나면 승부가 일찍 가려진다. 하지만 7회부터 글로벌선진고의 반격이 시작됐다. 글로벌선진고는 2사에서 진우영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고, 이어 최지완의 3루타 곽운용의 안타가 터져 2-6으로 쫓아갔다.

다행히 도개고는 7회에 1점을 내 달아났고, 다시 글로벌선진이 8회에 2점을 쫓아오자 8회 말 또 1점을 내서 승리를 가져왔다.

도개고 선발투수 한태일은 5이닝 동안 4개 안타를 맞았지만 삼진 3개를 잡아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