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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QM3', 여전한 '극강 연비'에 디자인ㆍ편의사양 'UP'…"가격 큰 변동 없어"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QM3’가 새로 태어났다. 4년 만의 페이스리프트(부분 변경) 모델이다. 지난달 현대차는 코나를, 기아차는 스토닉을 각각 출시했다. 최강자 티볼리는 ‘아머’를 라인업에 추가했다. 소형 SUV 시장의 왕좌를 놓고 다툴 각 업체 대표선수가 모두 링 위에 오른 셈이다. 소형 SUV 시장은 자동차 업계에서 가장 ‘핫 한’ 시장이다.

4년만에 모습 바뀐 르노삼성차 소형 SUV '뉴 QM3' [사진 르노삼성자동차]

4년만에 모습 바뀐 르노삼성차 소형 SUV '뉴 QM3' [사진 르노삼성자동차]

르노삼성자동차는 26일 서울 광나루 예스24라이브홀에서 ‘뉴 QM3 미디어 쇼케이스’를 열고 공식적인 판매 마케팅에 들어갔다. 공식 출시는 다음 달 1일이며 가격도 출시와 함께 공개될 예정이다. 박동훈 르노삼성차 사장은 “큰 가격 변동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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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QM3의 정체성을 담은 핵심 단어는 ‘프렌치 시크’다. 한마디로 ‘고급화’를 추구했다는 것이다. 여전히 동급 최강인 17.3km/ℓ의 연비로 뛰어난 경제성을 자랑하지만, 디자인과 편의사양은 고급화에 초점을 맞춰 업그레이드했다. 먼저 디자인 면에서 C자 모양의 LED 주간주행등, 크롬 라디에이터 그릴 등을 추가했다. 앞서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SM6와 QM6의 새로운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적용해 르노삼성만의 ‘패밀리룩’을 완성시킨 것이다. 바디컬러로 ‘아메시스트 블랙’과 ‘아타카마 오렌지’ 색을 추가해 선택의 폭을 넓혔고, 17인치 블랙투톤 알로이 휠도 새로 장착했다.

4년만에 모습 바뀐 르노삼성차 소형 SUV '뉴 QM3' [사진 르노삼성자동차]

4년만에 모습 바뀐 르노삼성차 소형 SUV '뉴 QM3' [사진 르노삼성자동차]

또 외부 디자인에서 눈에 띄는 부분은 최상위 트림인 RE 시그니처에 장착된 고정형 파노라믹 글라스 루프다. 르노삼성 측은 “동급 최초로 고정형 파노라믹 글라스 루프를 탑재해 뛰어난 개방감과 볼륨감을 준다”고 강조했다.

‘RE’ 이상의 트림에는 LED PURE VISION 헤드램프, 코너링 램프 기능을 포함한 전방 안개등, 다이내믹 턴 시그널(LED 방향지시등) 등도 적용했다. 이는 일부 수입차나 고급 대형차에만 장착됐던 사양들을 동급 최초로 적용한 것이라고 르노삼성은 밝혔다.

4년만에 모습 바뀐 르노삼성차 소형 SUV '뉴 QM3' [사진 르노삼성자동차]

4년만에 모습 바뀐 르노삼성차 소형 SUV '뉴 QM3' [사진 르노삼성자동차]

내부 인테리어와 편의 사양도 강화됐다. 최고급 나파 가죽을 이용한 시트를 장착했고, 스티어링휠과 대시보드에도 가죽을 덧댔다. 또 7인치로 크기를 키우고 1GHz 듀얼 코어, DDR3 1GB 메모리(RAM)를 장착해 성능을 높인 터치 디스플레이가 기본 탑재된다. 스마트폰 풀 미러링(Full mirroring) 시스템을 통해 이 디스플레이 화면에서 스마트폰의 모든 안드로이드 앱을 사용할 수 있고, Wi-Fi 테더링을 통해 빠른 길을 알려주는 T map 네비게이션을 5년간 무료로 쓸 수 있다.

4년만에 모습 바뀐 르노삼성차 소형 SUV '뉴 QM3' [사진 르노삼성자동차]

4년만에 모습 바뀐 르노삼성차 소형 SUV '뉴 QM3' [사진 르노삼성자동차]

뉴 QM3에는 국내 최초로 태블릿 PC형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T2C’를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다. 차량 디스플레이가 있는 자리에 테블릿 PC를 넣어 네비게이션 등으로 사용하다가, 차에서 내릴 때는 꺼내서 일반적인 테블릿 PC처럼 사용할 수 있는 것이다.

4년만에 모습 바뀐 르노삼성차 소형 SUV '뉴 QM3' [사진 르노삼성자동차]

4년만에 모습 바뀐 르노삼성차 소형 SUV '뉴 QM3' [사진 르노삼성자동차]

뒷좌석에 적용된 리어 슬라이딩 벤치 시트도 동급에선 유일한 사양이다. 뒷좌석 등받이는 60:40 비율로 분할돼 앞쪽으로 최대한 이동시 트렁크 적재 공간이 최대 455ℓ까지, 시트를 최대한 눕히면 최대 1235ℓ까지 늘어난다.

4년만에 모습 바뀐 르노삼성차 소형 SUV '뉴 QM3' [사진 르노삼성자동차]

4년만에 모습 바뀐 르노삼성차 소형 SUV '뉴 QM3' [사진 르노삼성자동차]

뉴 QM3에 새로 적용된 이지(Ez) 파킹은 아래로 내려다 보는 듯한 버드 뷰(Bird View) 모드로 360도 모든 방향에서 차량과 주변을 보여줘 편리한 주차를 돕는다. 또 사각지대 경보 장치(BSW)와 전방 경보장치도 더해졌다.

다만 엔진에는 별다른 변화가 없다. 르노의 1.5ℓ 디젤 엔진과 독일 게트락(Getrag) 사의 DCT(듀얼클러치 트랜스미션) 조합을 그대로 장착했다.

4년만에 모습 바뀐 르노삼성차 소형 SUV '뉴 QM3' [사진 르노삼성자동차]

4년만에 모습 바뀐 르노삼성차 소형 SUV '뉴 QM3' [사진 르노삼성자동차]

한편 ‘QM3’는 유럽ㆍ남아프리카ㆍ아시아 등에서 판매되는 글로벌 프로젝트 차량인 르노 ‘캡처(CAPTUR)’의 국내 명칭이다. 캡처는 지난해 유럽에서만 21만5679대를 판매하며 유럽 소형 SUV 시장 3년 연속 판매 1위를 달성했다.

박동훈 르노삼성차 사장도 이런 사실을 강조하며 뉴 QM3의 성공을 자신했다. 그는 “르노 캡처(국내명 QM3)는 유럽에서 3년 연속 B세그먼트 1위를 기록한 베스트셀링카며, 국내에서도 2013년 출시 당시 7분 만에 완판되는 등 인기를 끌었다”고 말했다. 또한 박 사장은 “QM3는 수입차와 경쟁하기 위한 차”라며 “다른 국산 SUV와 경쟁을 피하는 건 아니지만, 디자인이 서로 확연히 다르고 QM3만의 지지층도 굳건하다”고 강조했다.

<'뉴 QM3' 제원>

윤정민 기자 yunj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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