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그룹의 올해 상반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1% 감소하면서 영업이익은 30.2% 감소했다. 주한미군 사드배치에 대한 중국의 보복 영향으로 면세점 매출과 관광 상권 매출이 급감한 결과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26일, 올해 상반기 매출이 전년 같은기간 대비 6.1% 감소한 3조2683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30.2% 감소한 5089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내수 소비 침체의 장기화와 더불어 중국인 관광객 급감 등이 이같은 결과를 불러왔다는 분석이다.
그룹 브랜드인 이니스프리는 외국인 관광객 유입 감소로 면세 채널 및 관광 상권 매장의 매출이 부진했고, 에뛰드는 면세 채널과 관광 상권 로드숍 매출이 부진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감소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 관계자는 "국내 내수 시장 경쟁력 제고를 위한 브랜드 및 채널 정비, 글로벌 시장 다각화로 신성장 동력을 모색하는 등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상욱 기자 park.lepremier@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