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사상 최대 실적..."내년 20% 이상 성장 예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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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 SK하이닉스 건물. 김상선 기자

이천 SK하이닉스 건물. 김상선 기자

SK하이닉스가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SK하이닉스는 25일 실적 발표회를 통해 2분기 매출액 6조 6923억원, 영업이익 3조 507억원, 순이익 2조 4685억원 거둔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70% 증가한 것이다. 영업이익은 574% 늘어났고, 영업이익률은 46%를 기록했다. 작년과 비교해 35%p 늘어난 것이다. 또, 이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액은 6%, 영업이익은 24% 증가했다.

SK하이닉스 측은 이번 호실적의 이유로 시장 상황과 메모리반도체 가격 상승을 꼽고 있다. 낸드플래시의 경우 스마트폰 수요 둔화 등 영향으로 출하량은 이전 분기와 비교해 6% 감소했지만, 평균판매가격은 8% 올랐다.

SK하이닉스는 하반기에도 메모리반도체 수요 강세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서버 D램과 스마트폰 출시가 D램 수를, 고용량 낸드 플래시 메모리를 사용하는 신제품이 낸드 수요를 이끌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석희 경영지원총괄 사장은 컨퍼런스콜에서 내년 전망에 대해 "D램의 경우 서버가 여전히 견조한 성장세를 보이면서 20% 후반대 성장을, 모바일 쪽도 20% 중반대 성장률이 예상된다"며 "D램 전체로는 20% 초반대의 성장을 보일 것일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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