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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태평양 통가의 혹등고래

중앙선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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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1호 17면

www.namonch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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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8월이 되면 남태평양 적도 부근 섬나라 통가에는 혹등고래들이 몰려든다. 혹등고래는 이곳에서 새끼를 낳고 석 달 정도 키운 뒤 함께 남극으로 내려간다. 이때는 전 세계 수중사진 전문가들이 고래를 찍기 위해 모여든다. 수중사진 작가 장남원씨도 이곳에서 고래 사진을 찍는다.

국내 사진작가 중 유일하게 물속에서 혹등고래를 찍는 그는 2012년 ‘고래, 움직이는 섬’ 사진전을 열기도 했다. 이 사진은 ‘반수면 사진’이라는 기법으로 혹등고래를 찍은 것이다.  카메라 렌즈를 수면에 반쯤 담가 물속의 고래, 물밖의 파도와 배를 한 앵글에 담는 기법이다. 망망대해에 떠서 거대한 혹등고래를 이 기법으로 찍는 것은 쉽지 않은 작업이다.

오는 9월 또다시 통가로 떠날 예정인 장씨는 “고래와 서로 친해져야 고래가 사진을 찍도록 허락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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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장남원 사진작가, 글=정영재 스포츠선임기자 jerr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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