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물난리에 유럽 떠난 충북도의원 조기 귀국..."드릴 말씀 없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난 18일 유럽으로 외유성 해외연수를 떠난 충북도의회 의원들. 왼쪽부터 자유한국당 김학철, 박봉순, 박한범, 더불어민주당 최병윤 도의원.

지난 18일 유럽으로 외유성 해외연수를 떠난 충북도의회 의원들. 왼쪽부터 자유한국당 김학철, 박봉순, 박한범, 더불어민주당 최병윤 도의원.

충청북도 도민이 유례없는 수해로 고통받고 있는 가운데 유럽으로 해외연수를 떠난 충북도의원 4명 중 2명이 조금 전인 20일 오후 1시 40분쯤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이들은 "죄송하다"며 거듭 고개를 숙였다.

박봉순 자유한국당 소속 충북도의회 의원은 이날 공항에 나온 취재진들의 "수해가 났는데 해외연수 일정을 강행한 이유가 있냐"는 질문에 "단체활동을 하다 보니 그렇게 됐다"며 "어쩔 수 없이 갔다. 드릴 말씀이 없다"고 답했다.

박 의원은 이날 두 명만 먼저 귀국한 이유에 대해 "비행기 표가 2명밖에 안 돼서, 바로 오려고 했는데, 빨리 되는대로 (왔다)"며 "(나머지 의원들은) 점차 순번대로 들어오기로 돼 있다. 구체적인 내용은 모르겠다"고 밝혔다.

또, 박 의원은 "수해를 입은 분들께 죄송하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해서 봉사활동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들어온 의원은 박 의원(자유한국당)과 최 의원(더불어민주당)이다. 나머지 두 명은 김학철(자유한국당), 박한범(자유한국당) 의원으로 이들은 오는 22일 수행원들과 함께 귀국할 예정이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