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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KIA의 티켓 파워...원정 좌석 점유율 71%, 매진률 22%

중앙일보

입력

들썩이는 KIA 관중석  (광주=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13일 오후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 KIA 타이거즈 경기를 찾은 관중이 7대1 점수차로 리드하는 KIA의 8회말 공격을 기다리며 응원하고 있다. 2017.7.13  hs@yna.co.kr(끝)<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들썩이는 KIA 관중석 (광주=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13일 오후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 KIA 타이거즈 경기를 찾은 관중이 7대1 점수차로 리드하는 KIA의 8회말 공격을 기다리며 응원하고 있다. 2017.7.13 hs@yna.co.kr(끝)<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올 시즌 프로야구가 500만 관중을 돌파했다. 선두 KIA의 티켓 파워가 큰 힘이 되고 있다.

지난 19일 열린 프로야구 5경기(잠실·고척·청주·인천·부산)에 모두 4만8117명이 입장해 올 시즌 누적 관중 503만9580명(평균 1만1585명)을 기록했다. 한 시즌 500만 관중을 넘어선 건 역대 11번째다. 특히 2008년 이후로 10년 연속 500만 관중을 돌파했다. 역대 6번째(435경기)로 빠른 페이스다. 이대로 가면 시즌 총 관중은 지난해 834만명과 거의 비슷한 수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올해 프로야구 역시 다사다난했다. 두산 구단이 심판에게 금품을 전달한 사실이 밝혀져 파문이 일었다. 음주운전 등 선수들의 일탈도 끊이질 않았다. 한국야구위원회(KBO) 직원의 입찰 비리 의혹까지 터져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이다.

김원 기자

김원 기자

이런 상황에서도 프로야구 팬들은 야구장을 꾸준히 찾고 있다. 10개 구단 가운데 LG 트윈스가 가장 많은 관중을 모으는데 성공했다. LG는 홈(서울 잠실)에서 46경기를 치러 41경기를 치러 68만7175명을 유치했다. 경기당 평균 1만6760명이다. 2위는 LG와 홈 구장을 함께 쓰는 두산(46경기 64만4631명)이다. 좌석 점유율(총 관중/총 좌석)을 기준으로 하면 72%인 한화가 1위다.

1위를 질주하고 있는 KIA는 지난해 대비 관중이 39%(59만7594명)나 늘었다. 경기당 평균 관중을 기준으로 KIA는 홈 관중 1만4228명으로 전체 2위(1위 LG 1만6760명)를 달리고 있다. 올 시즌 광주KIA챔피언스 필드에는 8차례나 만원 관중(2만500명)이 들어찼다. KIA의 티켓 파워는 광주에만 그치지 않는다. 전국적 인기를 가늠할 수 있는 KIA의 원정 경기 평균 관중은 1만5328명으로 전체 1위다. 원정 경기 매진률은 22%(10경기/45경기)에 이른다. 원정 경기 좌석 점유율 역시 71%로 2위 한화(64%)보다 7%p 높다. 롯데(63%)·두산(63%) 등도 전국적 인기를 끌고 있는 구단이다.

김원 기자

김원 기자

반면 홈에서 59만1759명(4위)을 유치하며 100만 관중 돌파에 도전하는 SK는 원정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 15일 올스타전에서 미스터 올스타(MVP)에 뽑힌 SK 최정은 "(나의 MVP 수상을 통해) SK가 전국구 인기구단으로 발돋움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갈 길이 멀다. 올 시즌 SK의 원정 경기 평균 관중은 9770명(8위)에 불과하다. 원정 경기 좌석 점유율은 41%로 10개 구단 가운데 가장 낮다.

김원 기자 kim.w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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