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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의 날갯짓이 동영상 프레임과 맞아떨어질 때 생기는 일

중앙일보

입력

[유튜브 영상 캡처]

[유튜브 영상 캡처]

미국의 한 가정집 감시카메라에 좀처럼 보기 힘든 새의 모습이 포착됐다. 카메라의 프레임 레이트(Frame Rate)와 새의 날갯짓이 맞아떨어져, 새가 마치 날개를 퍼덕이지 않고도 공중에 뜬 듯한 모습이 담긴 것이다.

유튜브에서 '진저브레드'(Ginger Beard)라는 계정을 쓰는 사용자는 17일(현지시간) 한 가정집의 감시카메라가 찍은 것으로 보이는 영상을 게시했다. 한낮에 현관을 비추던 영상에는 곧 새가 한 마리 등장한다. 새는 날갯짓을 하지 않는 것처럼 카메라에 잡혔다. 시종일관 날개를 아래 방향으로 늘어뜨리고 있다가 곧 사라진다.

[유튜브 영상 캡처]

[유튜브 영상 캡처]

[유튜브 영상 캡처]

[유튜브 영상 캡처]

영상의 비밀은 프레임레이트다. 프레임은 영상이 1초에 몇 장의 사진으로 이루어져 있는가를 세는 단위다. 예를 들어 30프레임짜리 영상은 영상 1초에 사진 30장이 지나가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사진과 사진이 빠르게 연속으로 재생되며 움직이는 영상이 만들어지는데, 사진에서 빠진 부분은 보이지 않는다.

해당 영상은 새가 위쪽으로 날갯짓을 하는 장면이 모두 빠지고, 날개가 아래로 향했을 때만 담긴 것이다. 새가 날개를 퍼덕이는 대신 아래로 향한 모습만 담기게 됐다.

영상 게시자에 따르면 해당 영상은 가로·세로 2688×1520 크기 고해상도에 20프레임으로 촬영됐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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