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헬스케어, 19~20일 주식 공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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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8면

오는 28일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코스닥 시장에 신규 상장한다. 1999년 설립된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셀트리온의 바이오시밀러를 전 세계에 독점 판매하는 회사다. 공모가는 희망가 상단인 4만1000원으로 확정됐다. 공모 주식 수(2460만 주)를 고려하면 1조88억원을 조달하는 셈이다.

공모가 4만1000원, 28일 상장

이한기 셀트리온헬스케어 이사는 18일 “해외 투자자의 관심이 뜨거웠다”며 “홍콩에선 1대1 면담 요청이 많아 20개가 넘는 면담이 이뤄졌고 미국에선 장기 투자를 바라보는 기관 투자자들을 수차례 만났다”고 말했다. 일반 투자자는 19~20일 공모 주식의 20%(492만800주)를 청약할 수 있다. 대표 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 공동 주관사는 UBS증권이다. 서근희 KB증권 연구원은 “바이오시밀러 시장 규모는 계속 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코스닥 시장에 숨을 불어넣을지도 관심이다. 상승 속도가 더딘 데다 몸집이 두 번째로 컸던 카카오가 코스피로 이전하면서 투자자 이탈까지 우려됐다.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상장하면 코스닥 시가총액 1위인 셀트리온에 이어 단숨에 2위 자리로 오른다. 거기다 코스닥 시장에 입성하려는 회사가 줄줄이 대기 중이다. 7개사가 내달 초까지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 예측을 이어간다.

이새누리 기자 newworld@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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