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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2억명 사용 페이팔과 파트너쉽…삼성페이 사용자, 미국서 페이팔 결제

중앙일보

입력

삼성페이[중앙포토]

삼성페이[중앙포토]

삼성페이 사용자들이 미국에서 페이팔 계정으로 결제할 수 있게 된다.

 삼성전자는 17일 페이팔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페이팔은 전 세계 2억명 이상이 사용하는 온라인 결제 플랫폼이다. 매장에서 페이팔을 사용하려면 삼성페이를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폰의 잠금 화면, 홈 화면 등에서 화면을 아래에서 위로 쓸어 올려 삼성페이를 실행한 후 페이팔을 클릭해 결제하면 된다.

 미국 시장조사기관인 탈레스가 지난해 10월 현지에서 미국인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디지털 결제 수단은 ‘페이팔(51%)’인 것으로 조사됐다. 삼성전자의 모바일 결제 서비스 ‘삼성페이(5%)’는 6위에 이름을 올렸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초 무선 UX혁신팀의 정수진 상무(45)와 무선 개발1실의 오병목 상무(47) 등 페이팔 출신 임원 2명을 영입했다. 이용자경험(UX)과 이용자환경(UI) 전문가인 정수진 상무는 2001년 타임워너의 인터넷사업부문 자회사인 AOL(America OnLine)의 UI 디자이너로 일했으며 2004년 페이팔에 선임 UI 디자이너로 입사했다. 이후 2011년까지 페이팔에서 모바일을 비롯한 다양한 플랫폼 개발에 참여했다. 정 상무는 서울대 산업디자인과를 졸업했고 미국 일리노이공과대(IIT)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오병목 상무는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잔뼈가 굵은 인물로 그래픽 전문가로 잘 알려졌다. 액센츄어 컨설턴트를 거쳐 모바일 광고회사 ‘웨어(Where)’의 최고혁신책임자(CIO)로 일하다가, 웨어가 페이팔에 인수되면서 페이팔의 수석 데이터과학 연구원으로 1년 넘게 일했다. 오 상무는 2013년 사진 기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모주랩스(Moju Labs)를 공동 창업했다. 오 상무는 펜실베니아대(UPenn)에서 컴퓨터 과학 석사학위를, 매사추세츠공대(MIT)에서 컴퓨터 그래픽 박사학위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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