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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명의 시리아 난민 아기 안은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중앙일보

입력

자신과 동명의 시리아 난민 아기를 안고 있는 쥐스탱 트뤼도 총리(왼쪽). [애덤 스코티 트위터]

자신과 동명의 시리아 난민 아기를 안고 있는 쥐스탱 트뤼도 총리(왼쪽). [애덤 스코티 트위터]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동명(同名)의 시리아 난민의 아기를 안은 사진이 큰 화제가 되고 있다.

캐나다 캘거리 로데오 축제서 '아기 트뤼도' 만나 #지난해 2월 입국한 시리아 난민이 총리 따라 이름 작명

가디언, CNN 등 외신은 지난 15일(현지시간) 트뤼도 총리가 시리아 난민의 아들인 '쥐스탱 트뤼도 아담 비랄'을 만났다고 보도했다. 아기의 부모는 지난해 2월 캐나다에 입국한 시리아 난민이다. 이들은 트뤼도 총리의 이름을 따 지난 5월 태어난 아기의 이름을 작명했다. 자신들을 캐나다에 받아준 것에 대한 답례였다.

트뤼도 총리는 캐나다 앨버타주 캘거리의 로데오 축제에 참석 중 아기 트뤼도를 만났다. 이들의 모습은 트뤼도 총리의 전담 사진사인 애덤 스코티가 촬영해 트위터에 올렸다.

자신과 동명의 시리아 난민 아기를 안은 채로 부모와 대화 중인 쥐스탱 트뤼도 총리(왼쪽). [애덤 스코티 트위터]

자신과 동명의 시리아 난민 아기를 안은 채로 부모와 대화 중인 쥐스탱 트뤼도 총리(왼쪽). [애덤 스코티 트위터]

캐나다에 정착한 시리아 난민들이 트뤼도 총리의 이름을 따 자녀 이름을 지은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11월에도 또 다른 시리아 난민이 아들 이름을 '쥐스탱'으로 지었다고 CNN은 전했다.

트뤼도 총리는 2015년 12월 시리아 난민 163명을 받아들인 것을 시작으로 총 4만여 명을 수용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반(反) 이민 정책 기조를 유지하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지난해 존 맥컬럼 캐나다 이민장관은 “(난민 대상의) 언어 훈련을 위한 예산을 올렸다. 이를 활용해, 전국의 난민 지원기관을 도울 계획”이라고 밝혔었다.

조진형 기자 enish@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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