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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관린 성대모사' 제노포빅 논란 빠진 걸그룹 멤버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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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너원 공식 인스타그램(왼쪽), 엘리스 인스타그램(오른쪽)

워너원 공식 인스타그램(왼쪽), 엘리스 인스타그램(오른쪽)

워너원 막내 ‘라이관린’의 발음을 성대모사해 웃음거리로 삼은 걸그룹 멤버에 팬들이 뿔났다.

최근 종영한 Mnet '프로듀스 101 시즌 2‘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워너원으로 데뷔한 라이관린의 팬들이 걸그룹 엘리스의 멤버 벨라의 경솔한 행동에 분노하고 있다.

[사진 홍키라 트위터]

[사진 홍키라 트위터]

지난 16일 KBS Cool FM '이홍기의 Kiss the Radio'엔 올해 6월 데뷔한 신인 걸그룹 엘리스가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그러던 중 벨라는 “목소리가 기억에 남아서 따라 해보고 장난친 게 있다”며 한국어가 어색한 라이관린의 말투를 따라 하는 개인기를 선보였다. 그는 “안녕하세요, 국민 프로듀서님. 저는 라이관린입니다”라며 성대모사를 한 뒤 “이게 진짜 알면 똑같다”는 말을 덧붙였다.

이에 대만에서 가수의 꿈을 이루기 위해 온 라이관린이 서툰 한국어 실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얼마나 노력하고 있는지 알고 있는 팬들은 분노했다.

[사진 Mnet '프로듀스 101 시즌2']

[사진 Mnet '프로듀스 101 시즌2']

실제로 ‘프로듀스 101 시즌2’ 방송 당시 라이관린은 “국민 프로듀서님, 미안해요. 한국어 잘하지 않아. 내가 열심히 할 거야 너 때문에. 우리 빨리 만나자”라며 어색하지만, 정성이 담긴 한국어 편지를 써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사진 Mnet '프로듀스 101 시즌2']

[사진 Mnet '프로듀스 101 시즌2']

이외에도 랩 포지션 평가 공연을 앞두고 한국어 발음을 교정하기 위해 입에 펜을 물어가며 노력했던 라이관린의 모습을 지켜본 팬들에게 벨라의 발언은 비난의 대상이 되기에 충분했다.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하나도 안 똑같고 하나도 웃기지 않다. 제노포빅(xenophobic, 외국인 공포증이란 뜻으로 뚜렷한 이유 없이 감정적으로 외국인을 배척하는 것을 의미. 아이돌 팬들 사이에선 외국인의 한국어 발음을 놀리거나 외국인 멤버를 배척하는 것을 뜻함)인 건 알고 있나?”“이런 걸 개인기라고 하는 것 자체가 무례하다” 등 벨라를 비난하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일부 외국인 팬들도 엘리스 공식 SNS에서 공개적으로 사과를 요구하는 댓글을 달고 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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