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정혜와 함께 요가 한 동작] 나비자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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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4면

안녕하세요? 원정혜입니다. ^^

아침에 일어나서 1시간쯤 지나고 나면 뇌가 가장 활발하게 움직인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하루 중에 가장 지혜롭게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 될텐데요.

바쁜 아침시간이지만 잠시 고요히 "오늘은 또 어떤 좋은 일들을 만들어갈까....^^"를 생각해 보시면 어떨까 합니다.

아침의 10분 정도의 명상만으로도 숨쉴 틈 없이 움직이는 일상에서 늘 선택을 해야하는 현대인들의 경우 조금이나마 여유로운 일상, 혹은 만족한 일상을 만들어가는데 도움이 되실 거예요.^^

오늘 해 보실 동작은 [나비동작]입니다.

나비자세는 다리를 벌린 모습이 나비와 같아서 나비자세라고 하구요. 또 옛 인도의 재봉사들의 자세와 닮아있기 때문에 '재봉사 자세'라고도 합니다.

나비자세는 골반과 골반 주변의 순환을 원활하게 해 주면서, 고관절을 부드럽게 해 주어서 생식기능과 방광기능을 원활하게 해 줍니다. 특히 여성분들의 경우, 생리통이나 생리불순 등에 탁월한 효과가 있으니까요. 매일 조금씩이라도 행해 보시면 어떨까 합니다.

그럼, 함께 해 보실까요?

양 발바닥을 붙이고, 양손을 깍지끼어 발끝을 잡아 보세요.

되도록이면 발뒤꿈치가 회음부까지 오도록 당겨 주시구요.

호흡을 마셨다가 내쉬면서 상체를 숙입니다. 이때 양 팔꿈치로 양 무릎을 지그시 눌러서 고관절이 자극되도록 합니다. (숨을 잘 참으실 수 있을 때는 숨을 마시고 참은 상태에서 상체를 숙이시구요. 최대한 참았다가 더 이상 참지 못하실 때 숨을 고요히 내쉬면서 점점 더 내려가는 방법을 택해 보세요. 훨씬 더 강하게 고관절을 자극하게 됩니다. 하지만 숨이 깊게 복부까지 잘 들어가지 않는 분들은 절대 무리하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호흡을 마시면서 상체를 들어줍니다.

이렇게 3-4회 반복합니다.

오늘도 평온하고 행복한 하루되세요!^^

원정혜<호원대 주임교수>

사진=박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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