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추미애 공격하는 하태경, 추미애 저격수?

바른정당 하태경 최고위원이 연일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를 정면으로 공격하고 있다.
하 최고위원은 15일엔 “문재인 대통령은 추 대표를 ‘추다르크’보다 ‘추키호테’로 인식하고 있는 게 확실한 것 같다”고 주장했다. 그는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임종석 실장이 국민의당에 대리사과를 하면서 추 대표를 통제불능이라고 했다는군요”라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추다르크보다 추키호테로 인식"주장

바른정당 하태경 최고위원(오른쪽)이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바른정당 당사 바른광장에서 열린 바른비전위원회 '열린비전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하 최고위원은 “추 대표가 ‘자신은 계산을 하지 않는다’고 했다”면서 “정치적 계산을 하지 않는다는 건 초선에게는 칭찬일 수 있지만 대통령과 함께 국가경영의 공동 책임을 져야하는 여당 대표에게는 무책임하다는 의미”라고 비판했다.

이어 “추대표는 추키호테같은 언행을 여러 번 했다"며 "지난해 8월 당 대표로 선출된 추 대표는 전두환 전 대통령 예방, 박근혜 전 대통령과의 영수회담을 당내 협의 없이 단독으로 추진했다가 여론과 당내 반발로 결국 철회한 적도 있다”고 덧붙였다.

하 최고위원은 전날에도 추 대표의 '머리 자르기'발언 등에 대해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국민의당에 대리사과를 했다는 논란에 대해 “대리 사과는 아이가 잘못했을 때 어른이 사과하는 것","청와대가 추 대표를 정치적 미숙아로 파문을 했다는 뜻”, “청와대가 추 대표를 이름 그대로 ‘애(아이)’로 규정했다는 것”이라고 했다.

전날 제주도를 방문한 추 대표는 자신을 둘러싼 여러 논란을 의식한 듯 "요즘 제가 무슨 노림수가 있어서 '이상한 말'을 한다고 말하는 분이 있다","제가 무슨 계산을 하며 자기 정치를 했느냐"고 반박했다.

 서승욱 기자 sswook@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