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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 200억 들여 박정희 유물 전시관 건립하려 해"

중앙일보

입력

서울 상암동의 '박정희대통령 기념도서관'. 2012년 개관했다. [최정동 기자]

서울 상암동의 '박정희대통령 기념도서관'. 2012년 개관했다. [최정동 기자]

박정희 전 대통령 탄생 100주년 기념우표 발행 계획이 철회된 가운데 구미시의 남은 100년 기념 사업이 여전히 논란이다. 구미참여연대는 13일 성명을 통해 "박정희 기념우표 발행 취소를 환영한다"면서 "시민들의 동의 없이 박정희 100년 사업을 추진하고 1인 시위까지 나서 박정희 기념 우표 발행을 고집한 남유진 사장의 사과를 요구한다"고 말했다.

구미참여연대는 구미시가 올해 추진하고 있는 박정희 100년 사업의 취소를 요구한다면서 "앞으로 우리 구미지역 시민사회단체는 '박정희 기념사업'의 핵심인 박정희 유물 전시관(200억 예산) 건립 취소를 위해 시민들과 싸울 것이다"라고 밝혔다.

서울 상암동의 '박정희대통령 기념도서관'. 2012년 개관했다. [최정동 기자]

서울 상암동의 '박정희대통령 기념도서관'. 2012년 개관했다. [최정동 기자]

이어 "박정희 유물 전시관이 건립되면 박정희 생가, 민족중흥관, 새마을 테마 공원을 잇는, 10만평에 이르는 '박정희 타운'이 완성된다. 건설비만 1100억, 한 해 운영비만 70여 억 원에 이르는 거대한 '우상화'의 상징이 모습을 드러내게 된다"며 "이는 구미시민들에게 멍에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구미시 관계자는 '앞으로 추진할 박정희 기념사업 중 예산이 200억원에 달하는 유물 전시관이 있냐'는 질문에 "정확한 사실은 모른다. 관련 부서에 확인해 보겠다"고 답했다.

서울 상암동의 '박정희대통령 기념도서관'. 2012년 개관했다. [최정동 기자]

서울 상암동의 '박정희대통령 기념도서관'. 2012년 개관했다. [최정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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