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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수 특별검사, 이재용 재판에 직접 나선다

중앙일보

입력

박영수 특별검사. [중앙포토]

박영수 특별검사. [중앙포토]

박영수 특별검사가 14일 열리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재판에 직접 나선다.

지난 4월 7일 이 부회장 첫 정식 재판 이후 후방에서 지휘 역할만 맡아온 박 특검이 내일 열리는 이 부회장 40차 공판에 참석한다.

현재 국정농단 사건을 파헤친 검찰 특별수사본부장은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이 맡고 있다.

내일 재판에 현직 장관급 인사인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증인으로 출석하는 만큼 예우 차원에서 박 특검이 직접 맞을 계획이다.

'삼성 저격수'로 유명한 김 위원장은 특검 수사 당시 참고인 조사를 받으며 삼성그룹의 지배구조나 경영권 승계에 대한 의견을 진술했다.

또 전날 정유라씨를 증언대에 세우는 등 승기를 잡았다는 판단에서 강한 자신감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정씨는 이 부회장 재판에 증인으로 나와 "삼성이 사준 말을 두고 어머니가 '네 것처럼 타면 된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또 최순실씨로부터 "삼성이 너만 지원해 준다고 소문이 나면 시끄러워지니까 살시도의 이름을 바꿔야 한다"는 말을 듣고 삼성이 말을 사줬다는 사실을 알았다고 증언했다.

한편 이 부회장 재판의 심리는 8월 초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이 부회장의 1심 구속 만기가 8월 27일인 점을 고려하면 이 부회장 등 삼성 관계자들에 대한 선고는 8월 셋째 주 중 이뤄질 가능성이 커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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