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조만간 전북의 한 초등학교를 방문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한겨레신문에 따르면 김 여사는 내일(13일) 이 학교를 방문한다. 이 학교가 지난 5월 개최한 손편지 쓰기 대회에서 학생들이 보고 싶다고 보낸 편지에 청와대가 반응하면서 만남이 성사됐다.
청와대는 12일 공식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32초짜리 동영상 한편을 실었다. 전북의 초등학생들이 학생들이 김 여사에게 궁금한 것, 원하는 것 등 하고 싶은 말을 영상편지 형태로 담은 것이었다.
청와대는 "전북의 한 초등학교 학생들이 보내온 편지"라며 "편지마다 정성껏 그린 그림과 힘 있게 눌러 쓴 글씨가 담겨 있었다"는 내용을 소개했다.
해당 학생들의 편지에는 "여사님, 꽃이 예쁘게 피었어요" "여사님, 함께 노래하고 싶어요" "여사님, 보고 싶어요"라는 내용이 담겨 있다. 영상편지는 "꼭 보러와 주세요"라는 요청의 메시지로 끝난다.
청와대는 이에 "우리 학생들 편지에 답장하기 위해 김 여사가 곧 만나러 간다"며 여운을 남겼다.
이 학교는 지난 5월 24일 정규과목인 '창의적 체험활동 시간'에 전교생 460여명이 대통령 부부에게 손편지를 썼다. 이 학교는 컴퓨터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익숙한 학생들의 글쓰기 향상, 인성교육, 오프라인 소통 등을 위해 지난해부터 매월 한차례 '손편지 쓰기'를 진행한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