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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기 드문 콜롬비아산 19금 로맨스 '러브 퍼즐'

중앙일보

입력

영화 '러브 퍼즐' 스틸 [사진 싸이더스]

영화 '러브 퍼즐' 스틸 [사진 싸이더스]

감독 페르난도 발레조│장르 드라마│상영 시간 101분│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매거진 M] 별점 ★★

수사나(안젤리카 브랜든)는 우울증에 시달리는 피아노 조율사 로드리고(호세 앙헬 비치르)에게 운명처럼 이끌린다. 육체적 관계를 주저하는 로드리고에게 수사나는 과거 남자관계를 털어놓기 시작하고, 그럴수록 로드리고는 수사나에게 깊이 빠져든다.

액자식 구성의 ‘러브 퍼즐’은 장애인·성직자·사진작가·화가와 상대하는 한 여자의 관능적 사랑을 야설을 읽어 주듯 하나둘 풀어놓는다. 영화는 수사나와 로드리고의 병적인 사랑이, 오랜 내전과 테러로 병든 콜롬비아 사회에 대한 은유임을 여러 차례 드러낸다. 하나 범람하는 애정신의 속에서 그 메시지는 좀처럼 모여들지 못하고, 파편처럼 흩어진다. 백종현 기자

TIP. 원작은 콜롬비아 작가 엑토르 아바드 파시올린세의 소설 『Fragments of Furtive Love』.

영화 '러브 퍼즐' 스틸 [사진 싸이더스]

영화 '러브 퍼즐' 스틸 [사진 싸이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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