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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국정원 "北미사일, 재진입 확인 안돼…기술 미확보 평가"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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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지난 4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라고 주장한 화성-14형 발사 성공을 지켜보며 박수 치고 있다. [조선중앙통신]

2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지난 4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라고 주장한 화성-14형 발사 성공을 지켜보며 박수 치고 있다. [조선중앙통신]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성공' 주장과 관련해 국가정보원은 재진입이 확인되지 않았다며, '기술 미확보'로 잠정 평가했다.

정보위원회 간사인 이완영 자유한국당 의원은 1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 전체회의에서 국정원이 이 같이 보고했다고 밝혔다.

국정원은 유도장치를 통해 목표물에 정확히 명중시키는 종말유도기술은 재진입기술이 선행돼야 한다는 점에서 아직 확보되지 못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정원은 연구개발 단계의 고정형 발사대임을 볼 때 초기 수준의 비행실험으로 평가된다고 보고했다.

국정원은 이번 북한의 미사일 발사 의도에 대해 ICBM 개발 목적과 함께 한·미 정상회담에 대한 불만 표출, 국제사회 제재무용론 확산,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에 대한 강한 지도자상 부각 의도가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이날 정보위원회는 북한의 ICBM급 '화성-14형' 발사를 비롯한 최근 북한의 안보 동향 등에 대해 현안보고를 위해 진행됐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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