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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제자 허벅지에 ‘사랑해’ 썼던 50대 체육교사 피해자 40여 명으로 늘어

중앙일보

입력

전북지방경찰청[사진 다음 로드뷰]

전북지방경찰청[사진 다음 로드뷰]

전북 부안의 한 50대 고등학교 체육 교사로부터 성추행을 받은 피해자가 40여 명으로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전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7일 해당 고교 2~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벌인 결과 20여명의 여학생이 체육교사 A씨(51)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확인됐다. 2~3학년에서 20여 명이 추가되면서 체육교사에 의해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학생은 모두 40여명을 넘게 됐다.

 ‘부안여고 체육교사 성추행 사건’은 지난달 1일 피해 학생의 학부모가 부안교육지원청에 신고하면서 불거졌다. 경찰은 다음날인 2일 해당학교 1학년 160여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였고, 조사 결과 학생 20여 명이 A씨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졸업생을 포함한 피해학생들도 페이스북이나 트위터에 피해 상황을 자세하게 알렸다. 한 피해학생은 “치마를 입고 있는데 A교사가 올려서 (허벅지에) ‘사랑해’라고 썼다”고 1대1 면담에서 드러났다.

 경찰은 A씨를 14일 구속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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