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가 강원도 속초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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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전 국민의당 상임대표를 강원도 속초의 한 음식점에서 목격했다는 글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왔다.

10일 ‘엠엘비(MLB) 파크’에는 ‘안철수예요’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한 식당에서 코를 풀고 있는 듯한 안 전 대표의 사진이 게재됐다. ‘녹취록 조작 사건’ 이후 외부와의 접촉을 차단해 왔던 안 전 대표의 모습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게시자는 ‘안철수 후기’라며 “안철수 혼자 등지고 앉아 있고, 안철수 아내는 어떤 안경 쓴 중년 남자 분하고 같이 앉았다”며 “(안 전 대표는) 밥 먹으면서도 말 별로 없고 다 먹고 모자 쓰고 조용히 나갔다. 알아보는 사람은 없었다”고 당시 상황을 묘사했다.

커뮤니티에선 “실제 안 전 대표인가”를 두고 갑론을박이 일었다. 사진 속 남성의 팔에 있는 점과 시계가 대선 유세 중 촬영된 안 전 대표의 모습과 동일하다는 점에서 안 전 대표란 의견에 무게가 실렸다.

이와 관련, 안 전 대표와 가까운 인사는 이날 오후 “속초에 있는 지인을 방문한 길에 사진이 찍힌 것 같다”며 “서울로 돌아온 상태”라고 전했다.

한편 국민의당 녹취록 조작 사건과 관련해 검찰은 이준서 전 최고위원과 이유미 씨의 남동생 이모 씨에 대해 검찰이 9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국민의당은 지난 7일 ”검찰의 수사 결과가 발표되면 안 전 대표가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유성운 기자 pirat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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