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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전설' 웨인 루니, 13년 만에 친정팀 에버턴 복귀

중앙일보

입력

13년 만에 친정팀 에버턴에 복귀한 루니. [에버턴 홈페이지]

13년 만에 친정팀 에버턴에 복귀한 루니. [에버턴 홈페이지]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격수 웨인 루니(32·잉글랜드)가 13년 만에 친정팀 에버턴으로 복귀했다.

에버턴은 9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루니 영입을 발표했다. 계약기간은 2년(1년 연장 옵션)이다.

1985년 리버풀에서 태어난 루니는 어릴 때부터 에버턴 팬이었다. 17세였던 2002년, 에버턴에서 프로에 데뷔해 두 시즌을 뛰며 17골을 뽑아냈다.

맨유는 2004년 2560만 파운드(380억원)에 루니를 데려갔다. 루니는 맨유에서 13시즌 간 559경기에 출전해 253골을 터트렸다. '전설' 보비 찰튼(249골)을 넘은 맨유 최다 골 기록이다. 루니는 프리미어리그 5회, 유럽 챔피언스리그 1회 우승 등을 이끌었다.

13년 만에 친정팀 에버턴에 복귀한 루니. [에버턴 홈페이지]

13년 만에 친정팀 에버턴에 복귀한 루니. [에버턴 홈페이지]

하지만 30대에 접어든 루니는 지난 시즌 조제 모리뉴(54) 감독 체제에서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36), 마커스 래쉬포드(20) 등과 주전경쟁을 했지만 밀렸다. 2016~17시즌 주로 교체로 25경기에 나와 5골에 머물렀다.

맨유는 최근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득점 2위(25골)였던 에버턴의 로멜루 루카쿠(24·벨기에)를 이적료 7500만 파운드(1122억원)에 영입했다. 루니의 입지는 더 좁아졌다. 루니는 중국프로축구의 거액의 제의를 뿌리치고 친정인 에버턴을 택했다. 루니는 "황홀하다. 맨유를 떠난다면 뛰고 싶은 팀은 오로지 에버턴 뿐"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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