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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늘한 영화들이 온다

중앙선데이

입력

지면보기

539호 31면

푹푹 찌는 더위를 식혀줄 짜릿한 장르 영화가 몰려온다. 올해 21회를 맞는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가 13일부터 23일까지 경기도 부천 일대에서 열린다. 58개국에서 온 289편(장편 180편·단편 109편)의 ‘판타스틱한’ 영화들이 관객을 기다리고 있다.

제21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기간: 7월 13일~7월 23일 #장소: CGV부천, 부천시청 어울마당 등 부천 일대 #문의: 032-327-6313

개막작은 이용승 감독의 ‘7호실(사진)’이다. DVD방 아르바이트생을 주인공으로 신자유주의 시대 각자 도생에 힘쓰는 젊은이의 현실을 블랙코미디로 풀었다. 폐막작은 소라치 히데아키의 개그 만화를 원작으로 한 후쿠다 유이치 감독의 일본 영화 ‘은혼’이다.

관객 취향에 따라 골라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섹션이 BIFAN의 강점이다. 호러·스릴러 마니아를 위한 ‘월드판타스틱 레드’, 코미디·로맨스 부문 ‘월드판타스틱 블루’, 가족 관객을 위한 ‘패밀리 존’, 금기에 도전하는 영화를 모은 ‘금지구역’ 등으로 나누어졌다.

특별전 ‘무서운 여자들: 괴물 혹은 악녀’도 주목할 만하다. ‘더 빨리, 푸쉬캣! 죽여! 죽여!’‘캐리’‘글로리아’ ‘오디션’ 등 가부장적 통념을 뒤흔드는 ‘센’ 여자들이 주인공인 작품을 모았다. 배우 전도연의 출연작 17편을 모두 상영하는 특별전도 열린다.

글 이영희 기자 misquick@joongang.co.kr,  사진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집행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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