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개막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국제 외교 무대에 데뷔했다. 지난 5일 독일을 방문한 문 대통령은 공식 데뷔전(?)을 앞두고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시진핑 중국 주석,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등을 만났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5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연방총리실에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언론발표를 마치고 만찬회담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김성룡 기자](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707/07/da35562d-c8d3-497e-8a82-c79d82c446b5.jpg)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5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연방총리실에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언론발표를 마치고 만찬회담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김성룡 기자
이 과정에서 문 대통령만의 독특한(?) 습관을 포착했다. 각국 정상과 함께 사진 기자들 앞에서 설 때마다 문 대통령은 기념촬영이 끝난 후 늘 자리를 안내하는 듯 제스처를 취했다. 회담의 주최 측이 주로 하는 행동이지만 ‘손님’으로 방문한 워싱턴 백악관과 베를린의 독일연방 총리실에서도 문 대통령은 트럼프 미 대통령과 메르켈 독일 총리를 안내하는 듯한 제스처를 취했다. 이런 제스처는 회담을 주도하는 이미지를 만들어 낸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6일 오전(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 전 인사를 나누고 있다. 김성룡 기자](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707/07/23ab01c8-3464-45fd-8fdc-99c4613c1e01.jpg)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6일 오전(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 전 인사를 나누고 있다. 김성룡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6일 오후(현지시간) 독일 함부르크 미국 영사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함께 만찬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김성룡 기자](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707/07/7c149beb-0343-41c8-aada-8f634ffbd6ee.jpg)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6일 오후(현지시간) 독일 함부르크 미국 영사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함께 만찬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김성룡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7일 오전(현지시간) 독일 함부르크 G20 정상회의장인 메세홀에서 양자회담에 앞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 김성룡 기자](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707/07/f526c8b3-659f-4d4b-bf57-9cb164652c54.jpg)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7일 오전(현지시간) 독일 함부르크 G20 정상회의장인 메세홀에서 양자회담에 앞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 김성룡 기자
이것이 문 대통령의 고도의 이미지 정치인지 아니면 평소 남을 배려하는 성격이 몸에 밴 행동인지 정확히 알기는 어렵다. 어쨌든 문 대통령의 이 같은 ‘사진 버릇’에서 정상 외교를 처음 하는 지도자답지 않은 노련함이 엿보이는 것은 사실이다.
함부르크=김성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