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사오정] 문재인 대통령의 친절한 손버릇

중앙일보

입력

문재인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개막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국제 외교 무대에 데뷔했다. 지난 5일 독일을 방문한 문 대통령은 공식 데뷔전(?)을 앞두고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시진핑 중국 주석,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등을 만났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5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연방총리실에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언론발표를 마치고 만찬회담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김성룡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5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연방총리실에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언론발표를 마치고 만찬회담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김성룡 기자

이 과정에서 문 대통령만의 독특한(?) 습관을 포착했다. 각국 정상과 함께 사진 기자들 앞에서 설 때마다 문 대통령은 기념촬영이 끝난 후 늘 자리를 안내하는 듯 제스처를 취했다. 회담의 주최 측이 주로 하는 행동이지만 ‘손님’으로 방문한 워싱턴 백악관과 베를린의 독일연방 총리실에서도 문 대통령은 트럼프 미 대통령과 메르켈 독일 총리를 안내하는 듯한 제스처를 취했다. 이런 제스처는 회담을 주도하는 이미지를 만들어 낸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6일 오전(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 전 인사를 나누고 있다. 김성룡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6일 오전(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 전 인사를 나누고 있다. 김성룡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6일 오후(현지시간) 독일 함부르크 미국 영사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함께 만찬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김성룡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6일 오후(현지시간) 독일 함부르크 미국 영사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함께 만찬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김성룡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7일 오전(현지시간) 독일 함부르크 G20 정상회의장인 메세홀에서 양자회담에 앞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 김성룡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7일 오전(현지시간) 독일 함부르크 G20 정상회의장인 메세홀에서 양자회담에 앞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 김성룡 기자

이것이 문 대통령의 고도의 이미지 정치인지 아니면 평소 남을 배려하는 성격이 몸에 밴 행동인지 정확히 알기는 어렵다. 어쨌든 문 대통령의 이 같은 ‘사진 버릇’에서 정상 외교를 처음 하는 지도자답지 않은 노련함이 엿보이는 것은 사실이다.
함부르크=김성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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