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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휴일에 긴급회의 소집했는데…트럼프는 골프 라운딩

중앙일보

입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독립기념일 휴일인 4일(현지시간) 골프장을 찾아 라운딩에 나섰다. 이날 미국 정부는 국무부와 국방부 등의 최고위급 관료를 긴급 소집해 북한의 ICBM 발사에 대한 대책 회의에 들어갔다.

[사진 더힐 홈페이지]

[사진 더힐 홈페이지]

미국 백악관 풀기자단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워싱턴DC 인근인 버지니아주 스털링의 '트럼프 내셔널 골프 클럽'에 도착해 라운딩을 시작했다. 미국의 의회 전문매체 '더힐'은 "이로써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146일 동안 35일을 골프장에서 보내게 됐다"며 "대통령이 자신이 운영하는 골프장을 찾음으로써 도덕적인 문제가 제기된다"고 지적했다. 대통령으로서 방문을 하지만, 결국 '트럼프 그룹'의 수익 창출에 기여한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골프장을 찾아 휴일을 만끽하는 시간, 트럼프 정부의 국가안보, 군사 및 외교 당국자들이 예상치 못한 긴급 회의에 소집됐다. CNN은 "북한의 ICBM 시험 발사에 어떠한 옵션들을 내놓아야 할지 논의할 예정"이라고 복수의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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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욱 기자 park.lepremi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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