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동포 리안이가 문재인 대통령에게 전한 당부의 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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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저지에 사는 문미순씨와 아들 리안이(왼쪽)가 재미동포 간담회에 참석해 문재인 대통령에게 당부의 말을 전했다. [사진 문재인 페이스북]

뉴저지에 사는 문미순씨와 아들 리안이(왼쪽)가 재미동포 간담회에 참석해 문재인 대통령에게 당부의 말을 전했다. [사진 문재인 페이스북]

문재인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워싱턴DC 캐피탈힐튼 호텔에서 열린 동포간담회를 마치고 귀국길에 올랐다. 문 대통령은 이날 간담회가 끝난 뒤 페이스북을 통해 “동포간담회를 마지막으로 귀국길에 오른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간담회에서 93세 정규석씨의 말이 마음에 남았다고 페이스북에 적었다. 그는 “통합의 대한민국을 만들어달라는 93세 정규석 어르신”을 언급하며 “이 어르신은 해군 제독이셨다. 말씀을 손수 적어오신 종이를 손에 쥐고 통합의 대한민국을 당부하셨다”고 적었다.

그는 또 “뉴저지에서 오셔서 울먹이며 ‘꼭 성공한 대통령이 돼달라’ 하신 문미순 님과 아들 리안이. 동포 여러분의 당부를 잊지 않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자랑스러운 나라, 꼭 만들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간담회에서 한미정상회담에 대해 “방미 성과가 아주 좋다”며 “두 정상은 북핵 문제 해결에 최우선 순위를 두고 관련 정책을 긴밀히 협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조국의 새 정부는 해외에서도 함께 촛불을 들어준 동포 여러분의 염원으로 출발했다”며 “그 힘이 국제사회에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고 있고, 제가 이번 정상회담에서 당당할 수 있었던 것도 그 힘이 크게 작용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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