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흔 동안 뭐했지?"란 이효리 질문에 이상순의 감동 답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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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JTBC '효리네 민박' 영상 캡처]

[사진 JTBC '효리네 민박' 영상 캡처]

가수 이효리가 젊은 시절을 그리워하며 외모를 걱정하자 남편인 가수 이상순이 따뜻하게 이효리를 위로했다.

JTBC 예능프로그램에 '효리네 민박'으로 오랜만에 복귀한 이효리는 방송 전 과거에 비해 나이 든 외모로 고민에 빠졌다.

이효리는 "친구들이 얼굴 레이저 같은 거 하라는데 해야 하나?"라고 묻는다. 그러자 이상순은 "그런 거 안 해도 예뻐. 걱정하지 마"라고 이효리의 외모를 칭찬한다.

[사진 JTBC '효리네 민박' 영상 캡처]

[사진 JTBC '효리네 민박' 영상 캡처]

하지만 이효리는 "옛날에는 화장 안 하고 TV 나와도 괜찮았는데 나이가 40이 다 돼가니까. 여자는 예쁘게 보이고 싶은 마음은 어쩔 수가 없나 봐"라며 "이제 안 그럴 거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방송한다고 하니까 엄청 신경 쓰인다"고 고민을 토로한다.

그러면서 "오빤 좋겠다, 신경 안 쓰여서"라고 말하자 이상순은 "난 너한테 신경 쓰여"라고 애교를 부린다.

[사진 JTBC '효리네 민박' 영상 캡처]

[사진 JTBC '효리네 민박' 영상 캡처]

이상순의 위로에도 이효리는 산울림의 '청춘'을 들으며 "내 청춘이 그립다. 얼굴 팽팽하고 서울에서 날리던 나의 지난 젊은 시절이"라며 과거를 그리워한다.

이상순은 "갑자기 청승이야"라고 타박하다가도 다른 남성들이라면 무심코 넘길 수 있는 투정도 따뜻하게 답해주는 모습을 보였다. "내 나이가 언제 마흔이 됐지? 나 마흔 동안 뭐했지?"라는 이효리의 질문에 "마흔넷인 나보다 더 많은 걸 했지"라고 사려 깊게 이야기한다.

이상순은 또 주름을 걱정하는 이효리의 얼굴을 쭉 잡아당기며 장난을 치다가도 "넌 너무 예뻐"라고 다정하게 말해 영상을 본 네티즌들을 흐뭇하게 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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